오세훈 서울시장이 동행안심벨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26일 서울 양천구 CCTV 관제센터에 도착, 이기재 구청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6.10.26 © 뉴스1 안은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론조사 대납 의혹 사건 항소심 선고일에 서울고등법원을 찾았던 야권 의원들과 26일 만찬을 갖고 보수 진영 통합을 강조했다.
국민의힘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후 7시쯤부터 8시 45분쯤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에서 야당 현역 의원들과의 만찬을 진행했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김미애·김석기·신성범·이만희·이상휘·윤상현·조은희·조정훈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까지 총 9명이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정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정에 더 집중해 활력 있고 삶의 질이 높은 도시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통합도 정치도 잘해서 나라를 걱정하는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도록 더 노력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만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허심탄회한 대화가 진행됐다"며 "오 시장이 무사 생환한 만큼 당과 보수 진영의 든든한 울타리이자 방패막이, 큰 나무가 돼 달라는 덕담이 많았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며 개혁적인 보수가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해 계속 말씀해 주십사 하는 당부도 드렸다"며 "시장님의 기본적인 입장은 시정에 집중하겠다는 것이고, 당과 보수 진영을 위해 필요할 때는 말씀을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만찬을 계기로 '친오세훈계'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윤 의원은 "그런 확대 해석을 할 만한 자리는 아니었다"며 "오 시장의 무사 생환을 축하하고 시장님께서 법정에 왔던 의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는 자리였다"고 선을 그었다.
만찬 도중 이준석 의원은 오 시장 이름을 활용한 삼행시('오뚝이처럼 세파를 이겨내니 훈풍이 온다')를 선보이며 오 시장의 무죄 판결을 축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 현 지도부나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찬은 오 시장 항소심 선고를 계기로 마련됐다. 한 재선 의원이 선고 전날인 22일 텔레그램에 '같이 오 시장을 응원하러 갔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글을 남기자 정점식 원내대표와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도 긍정을 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재선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오 시장이) 땡큐콜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 시장이 땡큐콜을 넘어 '밥을 먹자'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b3@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