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도권 주거혁신포럼 세미나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6.10.7 © 뉴스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계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사이에 두고 '삼행시를 바쳤다' '얄팍한 계산만 하고 있다'는 등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준석 의원은 지난 23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천박한 법 기술자"라고 공격한 데 이어 26일 CBS라디오에선 "(범보수 통합하자는데) 맨날 뒤에서 공작하는 사람과는 안 된다, 법비(법을 악용하는 정객)들의 정치가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친한계인 김종혁 국민의힘 경기고양병 당협위원장은 26일 밤 MBC라디오 '조승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공작이라고 하는데 명태균 이슈가, 이준석·천하람·김영선·명태균 이렇게 홍매화를 심었네 어쩌네라며 터져 나왔을 때 제가 최고위원이었기에 잘 안다"며 "최고위에서 (당시) 한동훈 대표가 '도대체 명태균이 누구냐? 아시는 분 있냐'고 했지만 아무도 몰랐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준석 의원이) 오세훈, 홍준표 다 엮여서 날리려고 했다는데, 아니 명태균이 그런 사람들과 관계 있다는 걸 우리가 어떻게 아냐,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내용이었다"고 강조했다.
방송 뒤 김 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명된 한동훈에게 '서울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오세훈과 맞서라'고 했던 이준석은 지난 23일 이후 오 시장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당대표 출신이 대변인 하는 건 정당 역사상 처음일 것"이라고 이 의원을 정면 겨냥했다.
이어 "오늘 이준석은 오 시장 축하 만찬에서 '오=오뚝이처럼, 세=세파를 이겨내니, 훈=훈풍이로다'라는 삼행시를 읊었다고 한다. 그래도 오세훈 승소 뒤 사진에 나오려고 얼굴 들이미는 것보다는 삼행시가 휠씬 우아하다"며 이 의원을 비틀었다.
그러자 이 의원도 SNS에 "정치는 나라를 위해서, 주민을 위해서 상부상조로 주고받으면서 도울 일이 있으면 돕는 것"이라며 자신과 오 시장은 정치적 동반자 관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동안 고초를 겪은 분에게 담백한 축하를 건넬 배짱과 여유조차 없이 주판을 두드리는 분들도 평화의 인사를 나누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어보길 권한다"며 순수한 의미에서 건넨 축하를 왜 엉뚱하게 해석하고 계산하냐고 받아쳤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