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6.8.25 © 뉴스1 유승관 기자
청소년상담 '1388'의 전체 상담 건수에서 온라인 상담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기며 중요성이 커졌지만, 정작 온라인 상담 전담 인력의 약 59%는 기간제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청소년상담 1388의 전체 상담실적 71만 252건 가운데 온라인 상담은 60.7%인 43만 1238건으로 집계됐다.
청소년상담 1388은 청소년복지 지원법에 따라 청소년의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상담과 관계기관 연계를 지원하는 체계다. 자살·자해 등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이 언제든 상담을 요청할 수 있도록 365일 24시간 상담체계를 운영한다.
전체 상담에서 온라인 상담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43.6%에서 지난해 60.7%로 17.1%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기준 온라인 상담 전담 인력의 1인당 월평균 상담 건수는 331건에 달한다.
문제는 온라인 상담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상담 전담 인력의 고용 안정성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성평등가족부가 제출한 2026년 온라인 상담 전담 인력 고용 현황에 따르면 전체 인력 115명 중 기간제 계약직은 68명(59.1%), 나머지 47명(40.9%)은 무기계약직이다.
정부가 제시한 이들 온라인 상담 전담 인력의 1인당 연간 인건비 편성 단가는 2473만 원이다.
반면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직의 연평균 보수는 정규직 4572만원, 무기계약직 4447만 4000원으로 격차가 크다.
김 의원은 "청소년들의 상담 이용 방식이 전화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온라인 상담 전담 인력의 59%가 기간제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다"며 "적정 인력을 확보하고 상담 인력의 고용안정과 처우를 개선해 위기 청소년들이 언제든 상담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1388의 전화상담 관리체계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성평등가족부는 통합관리시스템 부재로 응답률, 대기시간 등 통계 산출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약 34억 원 규모의 청소년상담 1388 전화상담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 역시 온라인 상담 응답률을 준용해 추산한 상담 수요를 바탕으로 산정됐다.
전체 상담 시도 가운데 실제 연결되지 않은 전화가 얼마나 되는지, 청소년들이 얼마나 기다리다가 상담을 포기했는지 정부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1388 통합관리시스템에 온라인상담까지 포함해 전화와 온라인 상담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ma1921k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