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폄훼" "사실 왜곡" "까대기식 보도"…언론에 날 세운 李대통령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28일, AM 10:26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27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언론 보도를 겨냥하고 나섰다. 농지 전수조사,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발언에 대한 비판 보도가 나오자 '곡해'라며 정면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28일 자신의 엑스(X)에 '짜장면 좋다는 건 짬뽕 폄훼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글을 올려 농지 전수조사 관련 도보를 비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 농어민과의 대화에서 "저는 원래 수도권 인근 투기 목적의 농지 상황을 확인해 봐야겠다고 했는데 우리 장관(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님께서 저한테 '그거 하는 김에 전수조사합시다'라고 제안해 (농지 전수조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 농지 전수조사에 대한 책임을 송 장관에게 떠밀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송 장관의 제안에 따라 자신이 전국 농지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는 점을 밝히며 "농지 조사는 반발이 있겠으나 꼭 해야 할 농업 개혁의 핵심이고, 훌륭한 제안을 한 사람이 장관이었기 때문에 칭찬 삼아 '내가 지시했지만 장관이 제안해 준 것'임을 밝힌 것"이라고 했다.

이어 "농지 조사는 잘못한 일이 아니라 칭찬받아 마땅한 개혁 조치이고, 대통령이 공개 회의에서 직접 조사를 지시한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인데 제안자가 따로 있다고 한들 책임이 줄어들 리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장관이 제안한 사업이라는 사실을 알려줬더니 이를 가지고 책임 전가 행위라고 비난하는 언론이 있다"며 "공개된 국무회의 발언을 직접 보고, 최소한의 보도 윤리를 가지고 쓴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실을 왜곡하면서도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SNS는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건 '때려도 저항하지 말고 그냥 맞아라'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욕하는 게 국민 스포츠이던 그때가 떠오른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상황을 소환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27일) 국무회의에서 나온 외국인 노동자 발언 관련 비판에도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계속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는 것이고, 외국인 노동자를 불러서 해도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되고, 전부 다 (자국으로) 송금해 버리니까"라며 국내 노동자 채용 시 정부가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외국인 노동자가 내국인 노동자에 비해 도움은 되지만 '크게' 도움 되는 것은 아니라는 비교 화법이 분명한데도 '도움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제하고 비난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우리나라는 실업 문제가 심각하므로 외국인 노동자 고용보다는 일자리 재정 지원을 통해서라도 국내 경제에 더 크게 도움이 되는 내국인 고용을 늘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보도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첨단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인공지능(AI) 로봇 등 불완전한 시제품을 먼저 구매하는 방식의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그동안 제품 구매 대신 무상으로 예산을 지원한 이유를 "무책임한 비난"으로 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선도구매가 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을 알면서도 왜 그런 완전하지 못한 제품을 구입했느냐고 감사, 보도, 수사 등으로 비난하기 때문에 공무원들은 안전하게 '검증되고 납품 실적이 있는' 제품만 구매한다"며 "하이브리드 정책 시대, 까대기식(비난성) 보도가 국가 발전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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