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혜경 골프 의혹' 제기 주진우 고발…"명예훼손 혐의"(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28일, PM 02:38

김혜경 여사가 지난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오월어머니집 전·현직 임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26 © 뉴스1 이재명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김혜경 여사의 '골프 논란'을 제기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주 의원을 '사이버 레커'에 빗대며 정치적·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주 의원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및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혜경의 프로골퍼 대동한 황제 레슨, 이 정권 골프로 끝날 것'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을 올렸다.

김 여사가 유명 프로골퍼를 대동해 골프를 쳤고, 세계적인 프로골퍼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레슨을 받았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대통령 전용 클럽하우스 이용 의혹과 군 시설 사적 이용 문제도 제기했다.

민주당은 "주 의원은 게시한 영상에서 김 여사와 함께 골프를 치는 여성의 장면에 프로골퍼 리디아 고의 경기 사진을 삽입해 마치 리디아 고가 김 여사에게 골프 레슨을 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리디아 고 측이 의혹을 부인한 것과 관련해 "허위사실이라는 점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주 의원은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세계적 프로골퍼의 이름과 사진을 이용해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은 주 의원이 언급한 '대통령 전용 황제 클럽하우스'는 태릉CC에 존재하지 않으며, 해당 골프장은 민간인의 이용이 원천적으로 금지된 시설도 아니라고 반박했다.

당 법률위원장인 양부남 의원은 "주진우 의원의 이번 주장은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거치지 않은 무책임한 흑색선전이자 악의적인 가짜뉴스"라며 "대통령과 그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수사기관이 철저히 수사하여 엄중히 처벌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주 의원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서미화 최고위원은 "대통령 부부를 불법 스토킹하며 명예를 실추하고, 입만 열면 거짓말하다가 별안간 프로골퍼 리디아 고까지 끌어들인 주진우 같은 자들을 언제까지 두고 봐야만 하느냐"고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도대체 언제부터 불법 도촬 영상물을 유포하고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게 의정 활동이었단 말인가"라며 "정치란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에 반드시 정치적, 법적 책임을 물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용기 최고위원도 "남의 인생에는 온갖 낙인으로 선동하고 자기 잘못에는 흐린 눈을 보이고 있는 주 의원의 정치는 딱 타진요(가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수준"이라며 "한동훈 의원이 조용하니까 이제 주 의원이 난리"라고 꼬집었다.

전 최고위원은 "국정감사장 발언은 면책특권 뒤에 숨을 수 있지만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까지 숨겨주지는 않는다"며 "면책특권이 무책임할 특권은 아니지 않는가.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은 민주당이 아니라 아무 잘못 없이 이름이 불린 리디아 고 선수"라고 했다.

권미경 최고위원은 "사이버 레커보다 못한 습관적 거짓 조작 유포, 주 의원은 최악"이라며 "악마의 편집과 거짓으로 괴롭히는 것이 국회의원의 역할인가"라고 반문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런 가짜 뉴스, 허위 뉴스를 퍼뜨린 주 의원에 대해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무엇을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장동혁 대표에게 저항했던 의원들은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서 징계하더니,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하는 주 의원에 대해서는 어떤 일언반구도 없다"며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가 살아 있는 지도부인가. 죽은 지도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태릉 CC 예약 등과 관련해 특별감찰관의 골프 조사 촉구 기자회견 후 취재진 질문을 들으며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2026.10.27 © 뉴스1 유승관 기자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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