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민주당 고발에 "李 내외 맞고발로 맞설 것"

정치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8일, PM 03:4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이른바 ‘황제 골프’ 의혹을 제기한 자신을 더불어민주당이 고발하자 이 대통령 부부에 대한 형사 고발로 맞서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고발장을 확인한 뒤 별도로 맞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혜경 여사의 황제골프 의혹 관련 특별감찰관 골프 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혜경 여사의 황제골프 의혹 관련 특별감찰관 골프 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주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내일 오전 10시 서울청에 이재명 내외의 황제 골프에 대해 형사 고발해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고발 혐의에 대해서는 “차명예약 등 직권남용, 골프비 등 국고 횡령 의혹”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이날 주 의원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주 의원이 김 여사가 유명 프로골퍼를 동반해 ‘황제 골프’를 즐기고 대통령 전용 클럽하우스를 이용했다는 허위 주장을 펼쳐 대통령 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여사와 골프를 친 인물이 프로골퍼 리디아 고라는 주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직접 부인한 만큼 허위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주 의원이 리디아 고의 반박 이후 SNS에 올린 영상을 편집해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 정황을 보였다고도 주장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해당 영상이 국정감사장 밖에서 공개된 만큼 면책특권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주 의원은 “민주당이 이재명 권력에 아부하느라 나를 형사 고발해 황제 골프를 덮으려 한다”며 “골프 친 것이 맞으니 김혜경 여사가 직접 고소 못 하고 고발 형식을 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럴수록 황제 골프에 대한 국민 분노는 더 커질 뿐”이라며 “내일 청와대 국감을 앞두고 물 타려는 모양인데 나한테는 안 통한다”고 반박했다.

주 의원은 “황제 골프에 사과 한마디 없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한 것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며 “나에 대한 고발장을 입수하는 대로 그 내용을 공개하고 민주당 의원들을 맞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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