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자기만 개혁' 선동" 與강경파에 선공…유시민 발언 주목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28일, PM 05:24

이재명 대통령. 2026.10.28 © 뉴스1 이재명 기자

범여권 내부가 '개혁의 선명성'을 두고 분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강경파를 향한 선공을 날렸다. 이날 저녁엔 최근 총부리를 청와대로 돌리고 있는 진보 논객 유시민 작가의 방송 출연이 예정돼 있어 신경전이 더 격화할지 눈길이 모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검찰개혁을 진심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주장하는 분도 있고, 자신의 숨겨진 정치적 사적 목적을 위해 선명성만 내세우거나 과도한 선동적 주장을 해 실질적으로는 검찰개혁을 발목 잡는 분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국민의 조급하고 절박한 개혁 열망에 편승해 개혁 실패의 불안감을 자극하며 자기만 선명한 개혁 주체인 양 '전부 아니면 전무' 식의 선동을 하고 진짜 개혁하려는 동지를 공격하며, 실질적 실효적 개혁의 실패로 이끌어가는 것이 무책임한 극단주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 방해 등 비판자를 혹세무민하는 무극파(무책임한 극단주의파)니 허위 사실에 기초해 비방하는 국정 방해 세력으로 몰았던 건 사과 안 하느냐'는 누리꾼의 비판 글을 공유하며 이처럼 적었다.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 과정에 일부 강경파들이 개혁의 미진함을 지적하며 정부를 비판하는 등 범여권 내 갈등상이 불거진 것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검찰개혁 법안이 통과된 이후 현재는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대신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것으로 당론을 모았는데도 강경파 사이에선 여전히 '즉각 탄핵'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범여권인 조국혁신당도 다음 주 예정된 이 대통령 시정연설 전에 조 대법원장 탄핵소추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시점까지 못 박아 민주당을 압박 중이다.

유시민 작가(왼쪽). 오른쪽은 문재인 전 대통령. 2026.6.25 © 뉴스1 김진환 기자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워온 유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다"며 유튜브 '박시영TV'에 먼저 출연을 요청하면서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6월부터 "이 대통령을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건 증축이었는데 대통령은 재건축하려고 했던 것 같다", "1년 넘게 개혁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대통령이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를 원하지 않기 때문" 등 발언으로 진영 내 파문을 불러왔다. 유 작자는 이 대통령이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하거나 검찰개혁과 관련해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지난달 28일 유 작가를 이 대통령에 대한 정보통신망법상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유 작가에 대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최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혐의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형사 처벌되지 않는 반의사불벌죄다.

유 작가의 출연은 이 고발 건의 불송치 종결 뒤 이뤄지는 것으로, 이날 오후 8시로 예정돼 있다. 박시영 박시영TV 대표는 지난 26일 유 작가가 대통령 지지율, 국정 수행 지지율과 관련한 결정 변수를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사람, 노선, 정책 문제 3가지가 제일 중요한데, 그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하는 것을 평가하고 싶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30% 중반대에서 횡보하는 등 쉽사리 풀리지 않고 있어서 '쓴소리'가 예상된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뉴이재명 애들이 이상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데 관련 이야기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며 유 작가가 신라젠 관련 의혹, 재산 루머 등을 반박할 것이라고 전했다.

smith@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