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새만금 개발 목표 15년 앞당겨…공공 주도 개발로 전환"(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28일, PM 10:11

한성숙 국무총리가 28일 전북 김제시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제35차 새만금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 뉴스1 전북사진기자단

한성숙 국무총리가 28일 새만금 개발과 관련해 "개발 목표를 2050년에서 2035년으로 15년 앞당기고 현 정부 임기 내에 개발을 최대한 진척시켜서 성과와 추진 동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전북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제35차 새만금위원회에서 "민간 투자를 기다리는 개발에서 공공이 참여하는 공공 주도의 개발로 전환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새만금 사업이 30년간 추진됐음에도 매립과 개발이 늦어졌다며 "개발의 속도와 실행력을 높여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땅을 만들어내는 개발에서 산업을 키우는 개발로 발전해야 한다"며 "산업 용지를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10GW 기반을 마련해 새만금을 AI·로봇·수소 등 대한민국 미래 첨단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투자와 관련해서는 "지난 2월 현대자동차그룹의 9조 원 투자 발표가 새만금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가 투자에 맞춰 필요한 지원들도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회의에 앞서 한 총리는 새만금33센터 전망대에서 문성용 새만금개발청장으로부터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과 현대차 투자 지원 방안 등을 보고받았다.

이번 기본계획 변경은 기존 계획이 2050년까지의 장기적인 개발 청사진을 제시한 것과 달리, 개발 목표 시점을 2035년으로 앞당기고 실질적으로 추진 가능한 사업을 중심으로 개발체계를 재편한 것이 핵심이다.

한성숙 국무총리(가운데)가 28일 전북 김제시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제35차 새만금위원회의에 참석해 장내로 향하고 있다. 2026.10.28 © 뉴스1 전북사진기자단

구체적으로 기업의 투자 수요와 사업 여건을 고려해 산업·도시용지를 중심으로 169.6㎢를 공공 주도로 매립·개발하도록 했다. 또 향후 기업 투자와 복합개발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12.2㎢ 규모의 전략적 유보지를 새롭게 도입했다.

산업용지는 기존 23㎢에서 37.5㎢로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7GW에서 10GW로 늘려 새만금을 AI·로봇·수소 등 미래 첨단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약 9조원 규모 투자계획이 원활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농생명용지 3공구 일부(12.4㎢)를 에너지용지로 조정하고, 전력·용수 공급 등 기업 투자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새만금의 산업 기반과 일자리가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전북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새만금과 주변 도시의 산업·교통·정주 기능을 연계하고 광역교통 기반시설도 확충할 방침이다.

한 총리는 "개발 목표를 15년 앞당긴 것은 계획표의 숫자만 바꾸겠다는 뜻이 아니라, 공공 주도로 기업과 지역산업 중심으로 개발의 축을 다시 짜는 것"이라며 "개발 목표를 앞당긴 만큼 필요한 세부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수립된 계획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새만금청과 전북도, 관련 부처가 한 팀처럼 협력하라"고 지시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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