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8 © 뉴스1 유승관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투표지를 검증하는 것과 관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특검의 검증과 수사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장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145일 만에 어렵게 열린 검증 현장에서조차 시위단을 향해 부정선거와 재선거 구호를 외쳐 달라며 진실 규명이 아닌 선전, 선동에 열중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회의 재검표 추진에 제동을 걸며 특검을 통한 검증을 주장했던 장 대표"라며 "그런데 정작 특검이 나서자 촬영 방식을 문제 삼아 검증을 지연시켰다. 의혹이 사라지는 것이 두려운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 참정권을 정치생명 연장의 밑천으로 삼고 국민의 불신을 부추겨 당권 유지 동력으로 이용하는 무책임한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며 "검증은 특검에 맡기고 국회로 돌아와 선관위 개혁에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대해서는 "지난 3주간 국정감사를 얼룩지게 한 국민의힘의 혐오와 비하, 막말과 정쟁이 오늘도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미 국민의힘은 증인 채택 단계에서부터 국정 운영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인사들을 요구하며 소모적인 정쟁의 불씨를 지폈다"며 "심지어는 대통령과 영부인을 운영위 국감장에 소환하자는 비상식적인 주장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면 5·18 폄훼와 전두환 내란 부정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이진숙·김태규 의원 등 자당 의원들의 반헌법적, 반민주적 언행에는 한없이 관대한 태도"라며 "국회 운영의 표준이자 모범이 되어야 할 운영위마저 역사를 왜곡하고 내란을 옹호한 인물이 활개 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 원내대표는 김혜경 여사의 '골프 논란'을 제기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도 "반성은커녕 대통령 내외를 맞고발하겠다고 나섰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의혹 제기는 국민을 기만하고 민주주의를 좀먹는 반민주적 패악질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야당 의원이라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이 있다"며 "경찰은 이번 사건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여 법의 준엄함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민주당도 국회의원 신분 뒤에 숨어 악질적인 행태를 반복하는 주 의원에 대해 끝까지 반드시 법적 책임을 지우겠다"고 했다.
아울러 4주기를 맞은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해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생존자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참사의 아픔이 개인의 몫으로 남지 않도록,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 지원을 위해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rma1921k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