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9 © 뉴스1 신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투표지를 검증한 것과 관련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를 일제히 비판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장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145일 만에 어렵게 열린 검증 현장에서조차 시위대를 향해 부정선거와 재선거 구호를 외쳐 달라며 진실 규명이 아닌 선전, 선동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 재검표 추진에 제동을 걸며 특검을 통한 검증을 주장했던 장동혁 대표다. 그런데 정작 특검이 나서자 촬영 방식을 문제 삼아 검증을 지연시켰다"면서 "의혹이 사라지는 것이 두려운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 참정권을 정치생명 연장의 밑천으로 삼고 국민의 불신을 부추겨 당권 유지 동력으로 이용하는 무책임한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며 장 대표를 향해 "특검의 검증과 수사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어제 특검은 13시간에 걸쳐 투표용지 247만 장에 대한 공개 검증을 진행했다"면서 "특검이 주관하고 국민의힘 참관인단이 지켜봤다. 장동혁 대표도 그 자리에 있었다"고 짚었다.
천 수석은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는 밤새 투표용지 상자를 상자 앞을 막아섰고, 투표지는 오늘 새벽에야 경찰 경계 속에 148일 만에 경기장을 나왔다"며 "자신들이 만든 특검, 자신들이 지켜본 검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 대표는 근거 없는 부정선거의 실체가 드러나는 것이 두려운 것이냐"라며 "의혹 해소가 목적이냐, 아니면 의혹 만들기가 목적이냐"라고 반문했다.
천 수석은 "장동혁 대표는 거리의 선동가가 아니라 공당의 대표"라며 "선거 불복의 불씨를 붙들고 정치 생명을 이어가는 일 이제 멈추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시라"고 촉구했다.
회의가 끝난 뒤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선관위 개혁 법안이 제출된 상태에서 당이 개혁 법안을 중점적으로 속도를 내 추진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재검표를 마쳤으니까 이제 일단 올림픽 공원을 정상화하는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대변인은 "선관위 개혁은 특검의 수사 등이 마무리되는 것을 보면서 정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그래서 재검표가 진행됐다고 해서 원내가 선관위 개혁 방안을 지금 추진할 계획을 따로 잡고 있지는 않다"고 부연했다.
gw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