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 한목소리 추모…"진상규명, 재발 방지"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29일, AM 10:45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4주기 기억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2026.10.29 © 뉴스1 허경 기자

여야는 29일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를 맞아 한목소리로 희생자를 애도하고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책을 약속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160분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생존자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밝혀야 할 진실과 아물지 않는 상처는 여전하다"며 "참사의 아픔이 개인의 몫으로 남지 않도록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 지원을 위해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1월 3일 이러한 약속과 반성을 담아 국민의 안전권과 피해자 권리 보장을 명문화한 '생명안전기본법'이 시행된다"며 "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빈틈없이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칠승 정책위의장은 "참사 발생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윤석열 정권 아래 총체적 대응 부실에 대한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국가가 책임을 회피하며, 제 역할을 다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국가의 책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김민석 대표도 11월을 국민 안전의 달로 선언한 만큼 민주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입법과 예산을 충실히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용우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특별법 개정으로 특조위 활동기간이 1년 연장됐다. 민주당은 연장된 시간이 실질적인 진상규명으로 이어지도록 필요한 예산과 인력을 챙기겠다"며 "누구나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자녀, 가족, 친구와 작별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유가족의 마음이 희생자들에게 온전히 닿을 수 있도록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겠다"며 "다시는 안전 때문에 눈물짓는 국민이 없는 안전한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적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조정식 국회의장,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2026.10.29 © 뉴스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도 추모의 목소리를 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부터 최고위원 모두 검은색 넥타이와 짙은 정장을 입어 예를 갖췄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고 긴 세월 슬픔을 견뎌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당초 기억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현장 검증에서 밤을 샌 뒤 이날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가족들에게는 추모식 불참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양해를 구했다"며 "지난 금요일 대표가 유가족들과 만나서 다양한 건의사항을 들었고, 이후 정책위의장에게 유가족들의 건의사항이 제도적으로 보완되고 정기국회에서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추모식 불참과는 별개로 유가족들이 요구해왔던 다양한 부분에 대해서 당 차원에서 살피고 제도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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