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23 © 뉴스1 유승관 기자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천하람 원내대표의 (전남광주) 순천 출마 의사를 존중하고 순천 지역 조직위원장 선임 보류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당 쇄신안으로 천 원내대표에게 경기 남부 지역구에 출마하라는 요구를 공식 철회한 것이다.
이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경기 남부에 당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당을 책임지는 자리에서 이제는 이견을 조정하고 함께 성과를 낼 수 있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비대위원장은 "당의 전략과 개인의 뜻이 충돌할 때, 누군가를 밀어내거나 갈등을 오래 끌고 간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다"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역할이 큰 정당일수록, 서로의 차이를 조정하면서 함께 일할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은 천 원내대표가 지역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순천 공천도 조기에 확정하겠다"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시민들을 만나며, 지역 조직을 다지고 선거 준비에 힘써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순천에서 개혁신당의 기반을 넓히겠다는 뜻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천 원내대표를 향해 "당이 개인의 선택을 존중한 만큼, 당의 공동 전략에도 힘을 모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원내대표는 당 전체의 승리에 책임을 지는 자리"라며 "순천에서 기반을 다지는 일과 함께, 인재 영입과 정책 마련, 현장 지원을 통해 경기 남부 전략의 성공에도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천 원내대표는 감사를 표하며 "당과 함께 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저도 개혁신당의 중요한 일원으로서 우리 전남 광주 또 순천에서 개혁신당의 영토를 넓히고 다음 총선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우리 당원 지지자분들께서 보셨을 때 천하람이 그냥 개인의 고집을 부린 게 아니라 개혁신당을 위해서도 의미 있는 어떤 시도와 도전들을 이어가는구나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저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7일 취임 뒤 당 쇄신안으로 천 원내대표와 이주영 의원에게 차기 총선에서 전략 거점인 경기 남부 지역구에 출마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천 원내대표는 자신의 정치 기반인 전남 순천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고수하면서 당이 순천갑 조직위원장 신청을 반려한 데 대해 재검토를 요청해 왔다.
ur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