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7월 3일 서울 중구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이광호 기자
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총리급)은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 대통령 비판을 두고 조선 시대 '예송논쟁'(禮訟論爭)처럼 한가한 소리라고 일갈했다.
박 부위원장은 29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전날 유 작가가 유튜브 채널 '박시영TV'를 통해 △이 대통령이 자기 진영을 해체하려 한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진영을 박살 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쇄빙선이 아니라 구명정, 노아의 방주로 인식되고 있다는 등의 발언한 데 대해 "최근에 만난 많은 분들이 저에게 '유시민 왜 그래?'라고 물어 '저도 모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은 '어렵게 집권해 놓고, 나라가 절체절명의 상황인데 잘할 생각은 안 하고 자기들끼리 왜 싸우는지 모르겠다'며 정말 한심하고, 한가하다고 보는 것 같다"며 "당 지도부인 이성윤, 한민수 의원은 그렇다 쳐도 유 작가는 당 지도부도 아니지 않느냐"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이분이 '(이 대통령은) 윤석열과 똑같다' '돌고래 떼죽음과 같다' '임기를 못 채울 수도 있다' '배가 엎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며 "이런 표현 어디에도 애정이나 걱정 같은 건 없고 절제를 잃은 감정, 못마땅한 불만만 가득한 느낌"이라고 유 작가를 직격했다.
박 부위원장은 "지금 민주당, 진보 진영이 해야 하는 건 먹고사는 문제, 국가적 난제에 대한 논쟁으로 자기들 사고에 갇혀 자기들끼리만의 논쟁을 해선 안 된다"며 "이는 조선 시대로 비유하면 먹고사는 대동법 논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예송논쟁(예절에 대한 논쟁)을 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예법이 자기들에게나 중요했지, 백성에게 무슨 도움이 됐느냐"며 "진보 진영 스피커, 정치인은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해야지 맨날 '자기끼리 싸운다' '볼 만하네' 이런 얘기를 듣는 게 뭐가 좋을까 싶다"고 비판했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