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익명 커뮤니티·SNS에 모두 국민 있어…직접 소통은 중요 책무"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29일, PM 01:39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생명안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8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뒷골목이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속 국민과의 직접 소통은 국민 모두로부터 국가운영의 책임과 권한을 위임받은 대표 공복이 포기하면 안 될 중요한 책무의 하나"라고 말했다.

전날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의 게시물을 인용하며 '다문화 가족 우대' 폐지 검토를 시사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직접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X에 '뒷골목에도 사람이 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책임과 권한을 가진 국민의 대표 공복 대통령은 많이 배우고 많이 가진 영향력 큰 사람들과 의전 형식을 갖춰 오만찬을 하며 만날 수도 있고, 어둡고 좁은 뒷골목을 일부러 찾아 일상에 허덕이는 소시민들을 만날 수도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공식 보고서와 대표성을 가진 사람들을 통해 현실을 파악할 수도 있고, 익명의 커뮤니티나 밤낮없이 날아드는 전자 메시지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기자회견을 통해 간접적으로 국민들께 보고드릴 수도 있지만, SNS를 통해 국민들께 직접 보고드릴 수도 있다"면서 "전자는 권장할 좋은 일이고, 후자는 피해야 할 나쁜 일이라 단정할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력자든 힘없는 서민이든 모두, 제가 복무하고 받들어야 할 대한민국 주권자"라며 "누추한 뒷골목이든 익명의 커뮤니티와 SNS 속이든 모두 국민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에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서울시 등 지방정부들이 다문화 가족을 우대하는 제도가 문제 되고 있다"며 해당 제도 개선 검토를 언급했다가 진보 진영의 비판이 일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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