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권 "北 지뢰도발 대응 적기 놓쳐…이젠 충돌까지 각오해야"[팩트앤뷰]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29일, PM 01:37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2026.10.29./뉴스1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DMZ 지뢰 도발 사건에서 정부가 대응 적기를 많이 놓쳤다"며 "이제라도 대응해야 하지만 북한이 주도권을 가진 상황에서 이걸 되돌리려면 충돌까지도 각오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이날 뉴스1TV 시사대담 '팩트앤뷰'에 출연해 "우리 정부는 대북 방송을 안 하겠다는데도 북한은 하겠다고 한다"며 "대남 방송을 재개해도 이재명 정권은 절대로 대북 방송을 못 할 거라는 자신이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 사안에 완전한 주도권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이걸 되돌리려면 훨씬 더 많은 에너지가 들어간다"며 "우리가 대응하면 북한은 '정동영이도 인정하는 군사분계선(MDL)인데 왜 도발하냐'고 나오지 않겠냐. 그러면 충돌까지 벌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남북 간 MDL에 대한 인식 차이를 협의를 통해 해소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 북한에 빌미를 줬다는 시각이다.

박 의원은 "초장에 제대로 매뉴얼에 따라 대응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안 되니까 그 피해를 DMZ에서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국군 장병들이 지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MDL 인근에 북한이 숨겨놓은 지뢰를 찾으러 국군 장병들을 보내면서 단호한 대응이라고 말한다"며 "강신철 국방부 장관 특유의 화려한 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강 장관이 지뢰 제거 방침을 'DMZ 역사상 처음 있는 단호한 대응'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북한은 '이 바보는 뭐지'라고 생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현재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대북 방송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뢰 도발 사건이 일어났을 때 우리가 만약 대북 방송을 재개했다면 북한이 이 정도까지 위협을 못 했을 것"이라며 "우리가 대응을 안 하고 있으니까 장사정포도를 개방하고 심지어는 대남 방송까지 재개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수 정부였으면 이런 대응을 북한이 못 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지뢰 도발하는 순간 대북 방송이 재개됐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북한 입장에서는 대북 방송이라는 건 핵무기를 마주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대북 방송의 효과가 아직도 있다고 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으로 노선이 바뀐 이유는 단 하나다. '한류' 때문"이라며 "북한 청년 세대의 의식 변화가 어마어마하게 일어나서 체제 존속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s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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