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선관위 특검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이 열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검증참관인으로 참석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참관 현장의 촬영 불가 방침을 두고 이태한 특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후 페이스북에서도 검증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장 대표는 봉인지가 훼손되거나 재가공된 보관함, 다른 동의 투표지가 발견된 보관함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개표 집계보다 실제 투표지가 부족하거나 관리관의 날인이 누락된 사례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새벽 4시에 선관위가 투표용지를 가져가겠다고 나타났다. 도대체 무엇이 그리 급한 걸까”라며 “선관위는 이번 사건의 피의자다. 증거물을 피의자의 손에 맡기는 수사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날 정점식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올림픽공원 투표지 검증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다. 지도부는 청와대 국정감사와 한미동맹,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 등 다른 현안에 집중했다. 장 대표도 회의에 불참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에서도 관련 논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그동안 올림픽공원 현장을 지킨 많은 2030세대의 목소리를 담아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대표가 오늘 일정을 조정하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투표지 반출을 저지한 이유에 대해 “사안의 진상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혹의 증거물을 피의자인 선관위에 돌려주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가 검증 요구나 법적 조치 등 구체적인 후속 대응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밤샘 대치의 여파로 장 대표의 공식 일정도 바뀌었다.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뿐 아니라 참석 예정이던 이태원 참사 4주기 기억식에도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가 앞서 유가족과 만나 건의사항을 듣고 정기국회에서 제도적·예산적 지원 방안을 살피기로 했으며, 기억식 불참에 대해서도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당내 개별 의원과 청년단체를 중심으로 한 문제 제기는 이어졌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주권포럼 기자회견을 주최했다. 청년들은 특검의 공개검증 생중계 불허와 투표지 반출을 비판하며 선관위 서버 전수조사와 정기적인 수사 브리핑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