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법무장관' 결단 촉각…국감 마무리에 다시 빨라지는 인사 시계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30일, AM 05:05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생명안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8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국정감사가 30일 마무리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청와대가 검증에 착수한 법무부 장관을 시작으로 경찰청장과 공소청장(검찰총장) 등 주요 기관장 인선이 잇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박균택·양부남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지난 8월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물러난 뒤 두 달 넘게 공석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율사 출신 현역 의원을 기용해 조직 안정을 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으로 논란을 겪은 만큼 여론 동향을 살피며 인선에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다만 두 의원 중 한 명이 후보자로 지명되더라도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와 맞물린 정치적 부담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두 의원 모두 이 대통령 사건을 변호한 데다 당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공취모)에 참여한 이력을 들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검사 출신인 두 의원의 기용을 두고 여당 내 검찰개혁 강경파의 반발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장기간 공석인 경찰청장과 검찰총장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찰청장 자리는 2024년 12월 조지호 당시 청장이 12·3 비상계엄 연루 의혹으로 직무가 정지된 이후 약 1년 10개월째 비어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 기자단 간담회에서 경찰청장 인선과 관련해 "내란에 대한 문책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 쓸 자원이 그렇게 녹록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말해 인선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지난 23일 초안전사회를 위한 범정부 회의를 열고 '강력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만큼, 치안과 수사를 총괄할 경찰청장 인선을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다.

공소청을 이끌 수장을 뽑는 절차도 진행 중이다.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7월 물러난 뒤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1년 넘게 총장 직무대행 체제가 이어져 왔다. 검찰청 폐지에 따라 출범한 공소청의 초대 수장을 선임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사에서 누가 낙점될지 주목된다.

후보군으로는 이정현 검찰총장 직무대행 겸 공소청 차장검사와 박철우 서울중앙공소청장, 성상헌 서울남부공소청장 등이 거론된다. 국민 천거를 통해 후보군을 추천받은 만큼 기존에 거론된 인물 외에 제3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도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국세청장 인사도 예정돼 있다. 안덕수 서울국세청장과 김지훈 중부국세청장, 박해영 국세청 차장 등 국세청 내부 인사들의 승진 기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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