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민주-혁신 합당론에 "구명함 될 용의"…與 국면 전환용엔 선 긋기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30일, PM 02:48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대응기금과 지방의 미래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10.27 © 뉴스1 신웅수 기자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론'에 관해 "제5기 민주개혁정부의 이어달리기를 위해 기꺼이 민주진보 진영 전체의 힘을 모아내기 위한 불쏘시개가 되고 구명정, 구명함이 될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민석 대표 체제의 국면 전환용으로 합당론이 쓰이는 것에는 선을 그었다.

신 대표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28일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5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만찬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 문제가 '당내 통합' 논의 끝에 '국면 전환' 차원에서 소환됐다며 이렇게 적었다.

신 대표는 합당 문제에 관해 열어 두면서도 "조국혁신당은 김 대표 체제의 국면 전환을 위한 소재가 되는 것은 단호히 거부한다"며 "조국혁신당은 독자적인 강령과 노선, 조직을 갖춘 대한민국의 제3당"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대통령과 중진 의원들의 선의와 걱정을 이해하지만, 지금 김 대표 체제의 민주당이 의원들이 정치를 처음 시작하던 김대중 대표 시절의 민주당, 노무현·문재인 시절의 민주당과 같은 정당 맞느냐"고 물었다.

이어 "김 대표 체제의 민주당이 국민들이 바라는 개혁의 기준선 위에 있다고 할 수 있나"라며 "이 질문에 먼저 답해 달라. 그래야 진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시간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조국혁신당과 민주진보 진영 전체에 그어놓은 깊은 칼자국와 상처에 대해 사과하고 치유하는 일을 먼저 하라"고도 적었다.

신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민주진보 진영의 구명정을 넘어서서 더 많은 분을 태울 수 있는 구명선이 되는 일에 힘쓰겠다"며 "나아가 발호하는 극우 내란 세력과 명운을 건 전투를 치러내기 위한 민주진보선단의 주력 구축함으로 성장하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와 조국혁신당의 자세한 입장은 11월 4일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진 의원들과 한 만찬 자리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합당 문제에 있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뉴스1에 만찬 당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합당 의견이 나왔고, 이 대통령이 이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당시 송영길·박지원·정동영·우원식·안규백·정성호·윤호중·이인영·김태년 의원과 만찬을 하며 "당내 다양한 의견을 조정하고, 개혁 추진과 민생 개선 그리고 통합에 중진 의원들이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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