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청와대 전경. (뉴스1 DB) 2025.6.5 © 뉴스1 김진환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광주 반도체 설비 조성과 관련한 미군기지 이전 문제에 대해 "미국이 안 가겠다, 아니면 알박기를 해서 방해하고 뭘 뜯어내겠다는 그런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3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큰 틀의 합의도 거의 다 되는 것이고 세부적으로는 대체 시설이 만들어지면 된다. 우리가 대체 시설을 위한 예산, 건설 등 여러 가지 대비를 하면 되는 문제니까 그렇게 심각한 문제로 볼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광주 미군 시설 이전 지연 우려에 대해 "양측 간 협의를 그런 결정이 이뤄진 직후에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간 광주 말고도 군 기지를 이전하는 계획들이 있다"며 "군 기지를 이전할 때 이전을 원활히 하기 위한 협정을 만들기로 하고 협정 문안을 협의해 온 경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은 광주 기지도 그 협정 안에 넣어서 같이 대처하길 바라고 있고 우리도 이견이 없다"며 "여타 기지 이전을 위한 이른바 포괄 협정이 몇 가지 쟁점을 두고 진전이 없었는데 최근에 진전이 있어서 거의 다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괄 협정이 되면 여타 기지를 포함하고 광주 기지 이전에 대한 틀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협정 이후 핵심 과제로 '대체 시설 마련'을 꼽으면서 "미군은 대체 시설이 있으면 옮겨간다"며 "대체 시설이 늦어지면 늦을 수는 있겠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대체 시설을 어딘가 만들어서 지금 있는 시설이 거기로 옮겨가게 해 줘야 한다"며 "시기를 지금 계획보다 더 당기겠다면 대체 시설을 더 빨리 만들어서 대처해 줘야 하는 일이 생긴다"고 밝혔다.
전날 국감에서 이전 시기를 앞당기면 한국 측이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답한 것도 이 같은 취지라며 "주로 우리 예산의 문제고 우리가 대비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전날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의 정상외교 일정이 너무 많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상이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우리 정상이 연중에 가야만 하는 다자적인 계기가 여러 개 있다"며 주요 7개국(G7)·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아세안, 유엔총회 등을 거론했다.
이어 다자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문 요청이 있던 국가를 찾는 일정이 이어지고, 미국과의 정상외교와 일본과의 셔틀외교 수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이런 것들을 감안하면 연중에 해야 할 일정한 정상외교 수는 약간 상수가 있다"며 "그런 정상외교는 관행적으로 다 영부인을 수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특별히 너무 많다든가 영부인이 왜 간다든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좀 공정하지 않다"며 "누가 대통령이 되든 어떤 정권이 맡든 간에 똑같다"고 덧붙였다.
immu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