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MDL 철책, 정전협정 위반 시설물…국경선으로 인정 안 해"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30일, PM 04:21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3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0.30 © 뉴스1 허경 기자

청와대는 30일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철책과 장벽을 세우는 것과 관련해 "북한이 임의로 정전협정을 위반해 설치하고 있는 시설물"이라며 "그것을 국경선으로 보지도 않으며, 국경선으로 인정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 사이에 비무장지대(DMZ)가 있고, 그 안에 MDL이 있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철책 설치와 관련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데, 분명한 것은 그것을 국경선으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상황을 보겠다"고 했다.

이어 국방부가 남북군사회담을 열어 MDL 기준선을 획정하자고 북측에 제안한 것에 대해 "MDL이 여러 가지가 혼재하기 때문에 가지런하게 통일된 입장을 정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보는데 전망이 썩 좋지는 않고, 지금처럼 가면 현실적으로 (MDL에) 철책선이 존재하는 상황이 될 공산이 크다"고 했다. 북측은 우리 군의 제안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대남확성기를 재개했다는 일각의 관측에는 "시험 방송을 하지 않았느냐는 조각 정보가 있는데 확실하지 않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이 설치한 목함지뢰로 인해 우리 장병이 부상을 당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DMZ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 분명한 원칙을 갖고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MDL을 넘어오는 행위에 대해서는 작전 지침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정부는 평화공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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