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다문화가정 대부분 귀화한 국민…李대통령 SNS '갈라치기'"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30일, PM 08:00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참석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30 © 뉴스1 유승관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30일 이재명 대통령이 '다문화가정 우선권을 점검할 만하다'는 취지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데 대해 "'갈라치기'를 통해 정치적 이익을 노리는 속셈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의 SNS가 소통이 아니라 소음이 돼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어린이집 입소 시 가점 부여와 공공산후조리원 우선 이용처럼 내국인 가정보다 다문화가정을 예외 없이 우선해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려운 우선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은 충분히 고려하고 점검할 만하다"고 적었다.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이 SNS에서 말한 '다문화가정'은 대부분 귀화한 우리 '국민'"이라며 "그러니 귀화한 다문화가정에 대한 문제는 경우에 따라 약자 보호의 문제일 수는 있어도 이미 외국인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보호가 필요하다면 그 사안에서 보호할 약자의 범위를 어떻게 정할 것인지는 충분히 정교하게 논의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이 대통령이 얘기한 사안에서 다문화가정에 대한 혜택 순위가 과도하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고 했다.

한 의원은 "대한민국이 외국인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반감을 표출하는 수준의 나라처럼 보이게 하는 매우 경솔한 언동"이라며 "대한민국이 그런 수준의 나라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담당 부서에 적정한지를 검토하게 한 후, 문제가 있다면 시정하도록 했어야지, 대통령이 SNS에 인터넷 커뮤니티 글을 그대로 게시하면서 즉흥적인 생각을 올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자기 눈에 들어오는 대로 출처 신빙성 따지지 않고 아무 데서나 막 인용하다 보니 국제 뉴스, 규정, 통계 수치 등에서 팩트가 틀린 것도 수두룩하다"고 꼬집었다.

masterki@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