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 잠시 멈춘 여야 대표…"서울 세계청년대회 최선 다해 돕겠다"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31일, PM 12:50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대한민국 국회,정부,조직위원회 공동선언문 선포식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6.10.31 © 뉴스1 이광호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내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WYD)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두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대한민국 국회·정부·조직위원회 공동선언문 선포식'에 나란히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 추진과 국정감사 국면에서 여야가 대치하는 가운데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 자리에는 두 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한정애·유동수·이재정·김남희·문정복·문금주·강득구 의원과 국민의힘 나경원·최형두·최보윤 의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대주교) 등도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인사말에서 "국회가 여야를 넘어서 장 대표님과 함께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며 "가톨릭 차원의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청년의 재기를 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또 "세계적인 규모의 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도 기대가 되지만, 한국 사랑에 빠져 있는 전 세계의 많은 청년들이 이번 기회에 한국을 찾는 것도 기대가 된다"며 같은 당 유동수 의원이 의정 활동의 절반을 대회 준비에 쓰기로 했다고 농담을 건넸다.

장 대표도 "지금 세계 청년들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다"며 "최선을 다해서 이 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돕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준비 지원단을 꾸려야 되는데 하느님께 어떻게 할까 했더니 민주당 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며 "김 대표님 말씀을 들으니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알 것 같다. 의정 활동의 3분의 2를 바칠 수 있는 의원님을 준비 단장으로 모시려 한다"고 받아쳐 장내에는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에 유동수 의원은 "4분의 3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고, 최형두 의원도 "전부를 투자하겠다"고 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이재정 의원도 "200%의 에너지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공동 추진단장을 맡은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는 여야도 없고 남녀도 없다"며 "한마음이 되어서 국제적인 행사로 잘 치러야 되겠다"고 말했다.

함께 단장을 맡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요새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도 안 시켜준다"라면서도 "예산을 챙겨드리는 게 그 시작인 것 같다. 한 단장님께서 워낙 힘이 세시니까 저희가 같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장관은 "국회에 와서 이런 열기와 환대를 받은 게 처음인 것 같다"며 "공동 선언이 단단하고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주교는 "여야 의원님들과 함께 이렇게 따뜻한 분위기가 굉장히 오랜만이라서 의미 있는 자리가 된 것 같다"며 "오늘 선포식은 여야를 넘어 국회와 정부, 그리고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가 하나의 팀으로 결속돼 공식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했음을 대외에 선포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 구축, 국회 차원의 신속한 입법·예산 지원, 지방자치단체·민간·종교계와의 협력 등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한편 WYD는 가톨릭교회 주관 아래 2~3년에 한 번씩 전 세계 청년들이 모여 신앙을 나누는 국제행사로, 내년에는 서울에서 열린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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