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변호사 시절 투자 사기 당해 돈 다 날려…그 후 해본 적 없어"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31일, PM 01:50

지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 등 증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10.30 © 뉴스1 이종덕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주식을 쳐다보지 않는 건 변호사 시절 호되게 당한 '투자 사기'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홍 전 시장은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단 한 번도 사본 일이 없다"며 "이는 주식 투자를 할 정도로 여윳돈이 없었다는 뜻도 된다"고 했다.

다만 "DJ(김대중) 정부시절 벤처 광풍이 불던 2000년 4월 동료 변호사에게 속아 벤처 투자를 한 일이 있었다"며 "1억 3000만 원을 비상장 회사 지분에 투자하면 10배로 늘려 준다는 말에 아내를 설득해 투자했지만 몽땅 날리고 제로가 됐다"고 했다.

이어 "그 변호사가 서초동 변호사들을 속여 편취해간 돈이 50억이 넘었지만 '변호사가 사기당했다'고 소문 나면 변호사를 계속할 수 있겠냐"며 "그래서 속은 변호사 모두 남 보기 창피해서 쉬쉬하고 끝낸 일이 있었다"면서 본인도 문제 삼지 않았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그러면서 "그 후 나는 주식 투자를 단 한 번도 해본 일이 없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요즘 증시가 폭락, 개미 투자자들이 손해를 많이 보고 있어서 참 걱정"이라며 "AI(인공지능)와 반도체 경기 폭발로 주식시장이 일시 호황이지만 주가지수가 실물 경제에 부합되게 차분히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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