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올공 투표지 전체 보전은 당연"…與 "장동혁 정치생명 연장용"

정치

뉴스1,

2026년 October 31일, PM 03:04

지난 28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 검증이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투표지 심사계수기가 설치돼 있는 모습. 2026.10.28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여야는 31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 검증 과정에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투표지를 반출한 것과 관련해 상반된 입장을 표명했다.

국민의힘은 올림픽공원에서 반출된 '이의제기가 없었던 투표지' 뿐만 아니라 전체 투표지에 대한 현 상태 보전 요청이 필요하다고 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주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정치생명 연장용 선동이라고 맞받았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힘이 처음부터 강조했던 것은 바로 공개 검증의 투명성과 특검 수사의 절차적 정당성이었다"며 "이의가 제기된 투표지뿐 아니라 나머지 투표지 역시 철저히 보전돼야 한다고 요구했던 것도 같은 이유"라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30일) 언론 공지를 통해 "검증 과정에서 이의제기가 없었던 투표지 등은 추후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비해 선관위에 현 상태 보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함 대변인은 "어떠한 투표지가 추가 검증의 대상이 될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증거물의 보전과 관리는 수사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기본적인 전제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함 대변인은 또 "국민의힘은 공개 검증 당시부터 이의가 제기되지 않은 투표지까지 철저히 보전할 것을 요구했다"며 "증거 보전은 국민의힘이 거듭 요구해야 할 사안이 아니라, 공개 검증에 앞서 당연히 전제됐어야 할 기본적인 절차 아니냐"고 따졌다.

이어 "그런데도 투표지를 반출하고, 그다음 날 늦은 오후가 돼서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설명한 그 보전 조치가 과연 적절했느냐"고 지적했다.

함 대변인은 그러면서 "언론의 방송 허용 문제도 마찬가지"라며 "생중계조차 아닌 제한적인 언론 방송을 허용하는 것이 무엇이 그리 어려웠느냐. 공개 검증을 하면서 정작 그 과정을 국민에게 충분히 공개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위한 공개 검증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장 대표의 부정선거 선동이 끝을 모르고 있다"며 "국민의 참정권을 자신의 정치생명 연장용 밑천으로 삼는 정치를 즉각 멈추라"고 맞받았다.

이어 "선관위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의 후보 추천, 여야 동수 국민추천위원회의 만장일치를 거쳐 임명됐다"며 "국민의힘까지 참여해 추천한 특검마저 못 믿겠다면 도대체 어쩌자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변인은 또 "국민의힘이 함께 만든 검증 절차까지 걷어차는 것은 스스로 공당 대표의 자격을 내팽개치는 행태"라며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존중할 생각이 없다면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자신의 주장만 진실이고 나머지는 모두 음모라는 억지를 버리라"며 "특검을 향한 '도적질' 발언을 철회하고, 자신의 주장과 다른 결과라도 받아들이겠다고 분명히 답하라"고 촉구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 또한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적 우려가 있기 때문에 특검까지 간 것이라면 특검이 제대로 검증할 수 있도록 정치권도 협조하는 게 맞다"며 "과도한 딴지 걸기와 특검이 검증하는 절차를 방해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말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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