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무소속 의원이 지난 9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을 반박하는 내용의 녹취를 공개하고 있다. 2026.9.16 © 뉴스1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은 31일 여성 비서관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장경태 무소속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장 의원의 사퇴 절차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장 의원은 해당 사건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바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기소 앞에서도 궤변을 늘어놓는 장 의원,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법의 심판대 위에 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남부지방공소청은 전날(30일) 준강제추행과 성폭력처벌법 위반(비밀준수) 혐의로 장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수사기관의 엄정한 판단 앞에서도 장 의원의 안하무인 태도는 변함이 없다"며 "그간 피해자를 무고로 맞고소하고, 신원을 일부 노출하는 2차 가해를 저질러놓고도 단 한 번의 진정성 있는 사죄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을 신설해 더는 표적·하명·정치적 수사라는 말이 쓰이지 않게 하겠다'며 목 놓아 외쳤던 당사자가 막상 신설된 공소청이 정당한 기소 결정을 내리자 '구 검찰' 운운하며 부정하고 있다"고 했다.
또 "본인에게 유리할 때는 '개혁'이고, 본인의 범죄 혐의가 입증될 때는 '답정 기소'라 치부하는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자 '자기 부정·법치 부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궤변과 선동으로 수사기관을 모독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의원직을 내려놓고 법의 엄중한 판단을 받는 것이 피해자와 국민을 향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법정에서 무죄를 다투겠다며 의원직 뒤에 숨어 연명하려는 태도는 국회의원이라는 직무를 또다시 사적 방패로 악용하는 또 하나의 기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역시 뒷짐만 지고 있을 때가 아니다"며 "사건 초기 징계를 미루며 당직을 유지시켜 피해자에게 고통을 가했던 민주당이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무소속 장 의원을 국회에서 완전히 퇴출시키는 절차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s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