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월 2일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6.9.2 © 뉴스1 김기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일부터 사흘간 10개 부문 전국위원장 선거에 돌입한다. 특히 전국여성위원장 자리를 놓고 재선 문정복 의원과 초선 김남희 의원이 맞붙으면서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부터 3일까지 여성·노인·청년·대학생·장애인·노동·농어민·을지키는민생실천·사회연대경제·소상공인 등 10개 부문 전국위원장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6개 부문에서 경선이 치러지며, 나머지 4개 부문은 단독 후보가 등록했다. 김민석 대표 취임 이후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당직선거인 만큼 향후 당내 조직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가장 주목받는 선거는 김남희·문정복 의원(기호순)이 맞붙는 전국여성위원장 경선이다. 경기 광명을을 지역구로 둔 초선 김 의원은 경기도당 여성위원장을 지냈으며, 경기 시흥갑의 재선 문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과 조직사무부총장을 역임했다.
김 의원은 김민석 대표 취임 이후 경찰개혁추진단장을 맡는 등 주요 당무에 참여해 친명(친이재명)계이자 친김민석계로 분류된다. 문 의원은 정 전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친청(친정청래)계 인사다.
당초 문 의원의 단독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김 의원이 출마하면서 현역 의원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에 당내에서는 이번 경선을 지난 8월 전당대회 이후 양측의 조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선거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전국여성위원장은 2028년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정치적 무게가 작지 않다.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6.10.20 © 뉴스1 공정식 기자
선거 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전날(10월 31일) 문 의원이 당규 제4호 제36조(시·도당 등 합동연설·간담회)를 위반해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기도 했다.
해당 조항에 따르면 지역위원회 간담회와 다수 선거인이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간담회에서의 선거 운동은 불허된다. 문 의원은 강원, 전북 지역에서 이 조항을 어겼다고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청년위원장 선거에서는 초선 김동아 의원과 정평호 전 광주시당 청년위원장(기호순)이 맞붙는다.
김 의원은 당 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을 지냈으며, 정 전 위원장은 민주당 제2당사 추진단 부단장 등을 맡아 역할했다. 청년층 지지 기반 확대가 당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청년 조직을 이끌 새 위원장이 누가 될지도 주목된다.
전국노인위원장 선거에는 이상옥 전 의원과 김정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정치갈등해소분과 위원장, 최강남 전 경기도당 노인위원장, 김손 전 전국노인위원장 등 4명이 출마했다.
전국대학생위원장 선거에서는 강동엽 전 중앙위원과 이동원 전 전국대학생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전국장애인위원장 선거에서는 박호석·정병윤·김영웅·문상필 후보가 경쟁한다.
전국소상공인위원장 선거에서는 오세희 의원과 이승훈 전 전국소상공인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맞붙는다.
노동위원장에는 최철호 전 전국노동위원장, 농어민위원장에는 문금주 의원,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에는 민병덕 의원, 사회연대경제위원장에는 박정현 의원이 각각 단독으로 등록했다.
이번 선거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등을 대상으로 부문별 동시 투표로 진행된다. 선출된 위원장들은 각 부문의 당원 조직과 정책 활동을 이끌게 된다.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6.3.6 © 뉴스1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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