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민석, 취임 100일이면 판가름... 어떤 깃발 들지 생각 중”

정치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1일, AM 09:27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을 꺾고 당 대표직에 오른 김민석 대표를 향해 “취임 100일이 되면 성과나 지지율 이런 것들에서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압박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월 27일 인천 인스파이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26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정청래 전 대표를 비롯한 전 지도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월 27일 인천 인스파이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26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정청래 전 대표를 비롯한 전 지도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정 의원은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김 대표가 취임 100일 기준 지지율 10%포인트를 올리겠다고 호언장담했는데 얼마 안 남았다’는 물음에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겠다고 생각했고 본인이 100일만 말미를 달라고 한 걸로 이해했다”고 답했다.

8·17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가 된 김 대표의 취임 100일째 되는 날은 오는 24일이다. 정 의원은 김 대표 취임 100일 이후 본인의 역할에 대해 “역할, 기치가 무엇일지 그때 어떤 깃발을 들고 어떤 글을 쓸지 하나하나 생각하고 글을 써놓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정부·여당을 향해 연일 쓴소리를 가하는 유시민 작가에 대해서는 존중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독립운동하던 분들도 하나의 노선을 가지 않았고 파벌이 많았다”며 “우리 내부에서도 이런저런 생각과 의견, 주장, 방법이 각자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랬을 때 리더십과 지도력이 중요하기에 직업 정치인이 잘해야 하는 것”이라며 “지금 다 힘들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등을 토닥이며 우리 함께하자고 하는 게 대단히 현명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계속되는 여권 내부 갈등에는 “악마와 같은 내란 수괴가 아직 제대로 청산되지 않고 있다”며 “그전에 우리끼리 분열하는 건 그들을 웃게 하는 일”이라고 짚었다.

한편 정 의원은 당 대표 시절 제안했다가 무산됐던 조국혁신당과 합당에는 같은 기조를 유지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내년 1월까지 (합당)해야 한다”며 “총선을 계산하면 조국혁신당에서 온 분들도 권리 당원을 모집할 수 있는 6개월은 줘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다만 “조건은 양당 당원들의 찬성”이라며 “양당 지도부가 당원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합당하는 게 총선 승리에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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