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사진 왼쪽)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AFP)
루비오 장관이 언급한 ‘수십 년 전 행동 문제로 인한 논란’은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의 이력을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 위원장에 대한 비자 발급 거부 사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1991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3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은 게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진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이날 뒤늦게 발급됐다.
앞서 이달 초에는 민주당 대표직을 지낸 정 의원이 주미대사관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 감사를 위해 미국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지연됐다.
루비오 장관의 진화에도 이번 비자 발급 거부 사태를 둘러싼 여야의 대립은 첨예하다. 지난달 31일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외교적 망신’이라고 비판한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의 정당한 의정활동이 제약됐는데도 자국 국회의원을 몰아세운다”며 “국회의 공식 활동을 가로막은 조치에 대한 (미국의) 설명을 요구한 것조차 나무라는 태도는 비굴한 사대주의”라고 받아쳤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어느 전임 정권에서도 이토록 한미 동맹이 불안했던 적은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준비는 됐으나 정해진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미국과 한국 같은 동맹국이 우려하는 사안에 관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 언제든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