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이해식, 정청래 '1월 내 합당' 주장에 "선지자처럼 시한 정하나"

정치

뉴스1,

2026년 November 01일, PM 10:02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황기선 기자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협상을 담당하는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년 1월까지 합당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한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그 '시한'은 누가 정해야 하느냐. 이렇게 불쑥 던지듯 정해도 되는 것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선거 전 합당을 '무리없이', '깔끔하게' 추진했더라면 서울시장 선거를 비롯한 몇몇 주요한 선거에서 패배했을까, 만일 그랬다면 우리 당이 지금 이 처지로 내몰렸을까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생각할 때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은 정 전 대표께서(물론, 모두 다 정 전 대표 책임이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다시 이렇게 선지자처럼 불쑥 시한을 정하면 합당을 추진한다 해도 그에 도움이 되겠느냐, 방해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당원들이 서로 갈라져 도저히 화합할 수 없는 지경으로 치닫고 있는 이즈음에 온라인 공간에서 지지자들을 이리떼처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분열을 획책하기보다 통합을 지향하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했다.

이어 정 전 대표를 향해 "당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은, 특히 차기에 당의 간판이 되려 하거나 대권에 나서려 하는 사람들은 특히, 무엇을 하려 하기보다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모든 패배의 씨앗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비롯하는 오만과 아집, 불통과 독선에 의해 뿌려지는 것"이라며 "당원 간의 통합도, 혁신당과의 합당도, 차기를 향한 열정조차도 무엇을 하고자 하는 욕망이 아니라 일체의 야망을 내려놓고 오직 국민의 삶을 위해 마음을 비울 수 있을 때 그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드시 죽겠다는 각오로 임하면 살고, 요행히 살기를 바라면 죽는다는 뜻의 '필사즉생 행생즉사(必死則生 幸生則死)' 구절을 인용하며 글을 끝맺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전날(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 TV'에 출연해 내년 1월까지 혁신당과의 합당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혁신당과는 수십 년을 함께 살고 3년간 헤어져 산 것"이라며 "같은 뿌리이고 같은 집안"이라고 말했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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