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도착한 李대통령에 野 피켓 항의…李, 미소 지으며 '목례'

정치

뉴스1,

2026년 November 02일, AM 10:21

이재명 대통령이 2일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로 도착하고 있다.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은 2일 이재명 대통령의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앞두고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와 사법부 압박을 규탄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 직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 집결해 박상웅 의원 선창에 따라 "나랏빚 외면 쌈짓돈 예산, 미래파괴 규탄한다", "미래세대 떠넘기는 빚더미 기금 중단하라", "재판취소 위한 탄핵추진, 사법부 겁박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의원들은 '1440조 나랏빚+62조 미래빚더미 기금', '사법부 겁박 중단! 재판 독립 수호!'를 적은 손팻말을 들었다.

오전 9시 35분쯤 조희대 대법원장이 국회에 도착하자 의원들은 "대법원장님 힘내세요", "사법부 독립 수호하라"고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이어 조정식 국회의장이 이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로텐더홀 입구에 모습을 드러내자 일부 야당 의원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의원들은 "국회의장이 무슨 대통령 하수인이냐", "어느 국회의장이 그렇게 했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9시 44분쯤 국회에 도착해 조 의장과 악수를 나눈 뒤 오른손을 들어 보이며 주변에 손 인사를 했다.

이 대통령은 피켓시위를 벌이는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서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미소 지은 얼굴로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발언 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인 821조 원 예산안을 법정 처리 시한인 12월 2일까지 통과시키기 위해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 시정연설을 진행하는 동안 본회의장에서 기립하거나 박수를 치지 않고 침묵시위를 이어갈 방침이다. 본회의 좌석에는 항의 문구를 적은 피켓을 부착하고 연설이 끝난 뒤에는 이 대통령과 악수하지 않고 곧바로 퇴장하기로 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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