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시정연설 맹비판 "국민 인내심 테스트"

정치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2일, AM 11:18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두고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국민 인내심 테스트”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이 2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이 2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 본인 하고 싶은 말만 하고 갔다”며 “7000자 넘는 연설문에 끝내 빠진 단어들. ‘부동산’도 ‘증시’도 ‘농지’도 없다. ‘북한’도 ‘한미동맹’도 ‘치안’도 ‘사법’도 없다”고 적었다.

이어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은 것”이라며 “듣는 내내 참고 앉아 있기도 힘들었다. 민주당 의원들 박수는 과연 진심일까”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이날 시정연설을 “‘내 잘못은 모르겠고, 하던 대로 하겠다’, ‘국민은 모르겠고, 좌아하게 살련다’, ‘내일은 모르겠고, 오늘 다 쓰고 죽겠다’”라고 세 줄로 요약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국민 인내심 테스트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미래를 팔아 나라 곳간을 거덜 내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문’이자 ‘대한민국 미래파괴 선언문’”이라고 규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민생 회복의 청사진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판돈으로 내건 무책임한 재정 도박 선언”이라며 “나라 곳간은 거덜 날 판인데 대통령은 돈 뿌릴 궁리부터 하고 있다. 국민 혈세를 제 돈처럼 펑펑 쓰겠다는 재정 방탕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특히 162조3000억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에 대해 “이름만 미래일 뿐, 실상은 미래세대의 주머니를 털어 정권의 선심성 지출을 떠받치겠다는 ‘미래약탈기금’이자 초대형 혈세 쌈짓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금 사업비 약 45조원 중 21조원을 반복 지출 사업에 쏟아붓겠다는 것”이라며 “국회 승인 없이 변경할 수 있는 기금 지출 한도도 30%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 혈세는 대통령의 용돈이 아니며, 대한민국의 미래는 정권의 도박판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방만 예산과 깜깜이 기금을 철저히 검증하고, 혈세 낭비와 선심성 쌈짓돈 사업을 끝까지 도려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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