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202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해외 순방을 비판한 야권을 향해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한 발언이 거칠다는 언론 보도에는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豚眼只有豚 佛眼只有佛(돈안지유돈 불안지유불·자기 관점에 따라 타인과 환경을 자기 기준으로만 보게 된다는 뜻)은 무학대사와 이성계 간 고담준론의 한 부분”이라며 “심오한 의미가 깃든 선문답이다. 그대로 인용했으면 별말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똑같은 말을 한글로 표현하니 격 떨어진다고 한다”며 “완전히 같은 말인데도 한문을 둘러야만 권위가 생긴다고 믿는 기묘한 분별심”이라고 덧붙였다.
정책 홍보와 개혁 의지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강원도 정선에서 시행 중인 농어촌기본소득이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심층취재 기사로 현황 파악에 큰 도움이 됐다”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 농어촌 기본소득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휴게소 카르텔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에는 극복해야 할 온갖 카르텔들이 남아 있다”며 “고속도로 휴게소 카르텔도 만만치 않지만 반드시 청산한다”고 했다.
야권의 반발도 이어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 아침부터 긴 글을 올렸다”며 “본인의 전매특허 ‘정치적 올바름’, 남이 팔아대니 속이 아픈 모양”이라고 적었다. 이어 “도덕과 정의 등 숭고한 가치를 내걸지만, 실제에서는 이중잣대로 타인에게만 가혹, 거울 보고 하는 소리인가”라며 “반성문이라면 A+, 비판문이라면 F”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