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일 문화일보 유튜브에 출연해 여권 분열상, 보수 대통합론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내분이 지속될 경우 분당과 정권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 전 위원장은 2일 문화일보 유튜브 '허민의 정치카페'에 출연해 여권 내부 갈등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반기를 드는 유시민·김어준·추미애·정청래 등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정치에 뛰어든 사람들"이라며 "이들은 대통령이 자기들을 등한시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런 식(내분)으로 간다면 노무현 정권 말기와 같은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며 "노 대통령은 민주당을 나와 열린우리당을 만들었지만 결국 (열린우리당이) 파괴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건 (23대) 총선으로 만일 총선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지 못할 경우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다수당일 때 했던 것과) 똑같이 하지 않겠느냐"면서 "민주당이 지금 국회에서 해 놓은 것들은 아무 의미가 없게 된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현실에 급급해 '2028년 총선을 어떻게 치르겠다'는 것에는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유시민 작가가 '이 대통령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만약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렇게 된 것(탄핵)처럼 여소야대가 되면 그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자유당·공화당·민정당 등 정권의 붕괴 과정은 거의 비슷했다"며 "그런 현상이 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보수 진영에서 일고 있는 '보수 대통합론'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대권 주자라는 사람 모두 (국민의힘이) 흡수해 선의의 경쟁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말로만 (외치는) 보수 대통합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 사람이 서로 자기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로 결합이 될 수가 없다. 서로 견제하는 입장인데 무슨 연대가 되겠느냐"며 "자기희생, 양보할 생각이 없으면 절대로 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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