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챗GPT 썼다"...오세훈 '삼행시' 과대 해석 경계

정치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2일, PM 05:13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만찬 때 ‘삼행시’를 낭송한 것을 두고 정치적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단순 건배사였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도권주거혁신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 참석자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도권주거혁신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 참석자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2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지난달 26일 오 시장과의 만찬장에서 ‘오세훈 삼행시’를 지어 낭송한 것과 관련해 진행자가 “오 시장 이후 차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을 낳았다”고 지적하자 “열 분 남짓한 참석자 모두 돌아가면서 건배사를 했다”며 “저와 윤상현 의원은 삼행시 형식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앞서 27일 오 시장과의 만찬에서 “‘오’뚝이처럼, ‘세’파를 이겨내니, ‘훈’풍이로다”라는 삼행시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오 시장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그는 “(그 삼행시가 사람들) 기억에 남는 이유는 (오 시장이) 오뚝이처럼 세파를 이겨내고 이게 딱 맞아 들기 때문 아니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2021년 보궐선거 다음에 실무진과 식사하는 자리에서도 오뚝이 어쩌고 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는 챗GPT의 도움을 받아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차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에 대해서는 “정치하는 사람이 그런 비전이야 당연히 갖고 있겠지만, 오 시장이 그때 무죄가 난 다음 그동안 고생했던 것에서 벗어난 것을 사람 대 사람으로 축하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 시장이 아니라 다른 분이 법적 고초를 겪다가 그렇게 종결됐어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최근 (청탁금지법 위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기현 전 대표에게도 축하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 평범한 인간관계마저 특별한 의도를 가진 수사학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아쉽다는 취지의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정치권에서 ‘사람 대 사람’으로 당연히 (축하하는) 것들에 대해 계속 해석이 나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정치권에서 (양심이) 사라졌냐를 의미하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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