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범정부 '사이버 보안 차르' 기구 구성 적극 검토" 지시

정치

뉴스1,

2026년 November 03일, AM 10:34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1.3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일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유출 등 보안 문제와 관련, "흩어져 있는 보안 기능을 총괄 조정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효적인 사이버 보안 차르(Czar) 기구 구성을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47회 국무회의에서 "공공과 민간 영역을 아우르는 범정부 차원의 대책기구 설치 논의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르'는 러시아 황제를 뜻하는 말로, 정책 분야에서는 특정 현안을 총괄·조정하는 책임자를 의미한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국내외에서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해킹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얼마 전에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마저 해킹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으로 천문학적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의 발달로 해킹 기술이 날로 지능화·고도화·일상화되면서 기존의 점검과 사후 대응 중심의 보안 체계가 뚜렷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종합적인 예방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취약점에 대한 공격 징후를 사전에 탐지·전파·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겠다"면서 "나날이 진화하는 해킹 위협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기존 보안 체계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의 삶과 밀접한 주요 공공서비스와 정보통신·에너지·금융 등 국가 핵심 인프라의 보안 취약점 또한 빈틈없이 보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디지털 시대의 선도자가 되려면 반도체나 인공지능뿐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역량도 함께 갖춰야 한다"면서 "국민의 안전한 일상과 국가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우리 사회 모두가 기술과 제도, 그리고 인식 전환에 함께 힘을 모아야겠다"고 말했다.

immune@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