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당내투쟁 수단처럼 합당 제기"…정청래 "가당찮은 주장"(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November 03일, AM 11:08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정청래 전 대표. © 뉴스1 유승관 기자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내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김민석 대표가 3일 정청래 전 대표가 '내년 1월 합당' 시기를 제시한 데 대해 "일종의 당내 투쟁 수단처럼 제기됐다"며 "갑자기 시한을 박아서 얘기하는 방식이 실제로 도움을 주진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정 전 대표는 곧바로 "당내 투쟁 운운은 가당찮은 주장"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유튜브 민주당TV 프로그램 '민티07'에서 "정당의 합당이나 해산은 가장 당원 주권적인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합당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 지난 정 전 대표 시기 합당론이 무산된 것도 일방 선언식으로 됐던, 과정과 절차가 무시됐던 것 때문에 그르친 측면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선의의 통합, 진지한 논의 과정과 노력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당내 투쟁 수단처럼 제기돼 정말 1월에 통합하려고 생각한다면 저런 식으로 접근하면 상당히 어려워지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당원 의사 분포가 지난 합당론 논란 시기 이후 여러 상황을 거치고 최근엔 그때보다 훨씬 어려운 환경인 게 사실"이라며 "훨씬 더 부정적 분포가 많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대원칙은 다음 총선에서 일대일 구도를 만든다는 것"이라면서도 "합당을 전제할 수도 없고 시기를 더구나 전제할 수도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 주권을 강조해 온 정 전 대표가 당원 의사, 그 의사를 물어가는 과정과 절차를 존중해 가며 문제를 제기했으면 더 좋았겠다"고 부연했다.

정 전 대표는 이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당원 주권을 도외시한 것처럼 왜곡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당내 투쟁은) 제 머릿속에 없는 콘셉트다. 4통 통합(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이재명 대통령 지지자 통합)이 승리의 열쇠라는 생각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제가 당대표 재임 시에도 혁신당과 합당을 추진했고 지금도 주장한다면 선당후사 애당심의 발로이고 일관된 주장이라고 선하게 생각해 달라"며 "말꼬리를 잡거나 말허리를 자르지 않았으면, 진의와 선의를 왜곡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정 전 대표는 "혁신당과 합당할 거면 혁신당 분들에게도 총선 경선 시 공정하고 공평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며 "총선 경선 시 권리당원의 권리 행사는 6개월 당비 납부를 완료해야 한다. 2028년 2~3월 경선이 시작된다고 보면 내년 7월 말까지 권리당원 입당이 완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당을 전제하면 이분들에게 적어도 6개월 정도는 당원 모집 기간을 보장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1월 합당론을 주장한 것"이라며 "그런데 이 모든 것은 결국 당의 주인인 당원의 결정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지난 주말 당원 찬성을 전제로 말했고, 당원이 찬성해야 합당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부연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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