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30 © 뉴스1 유승관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자카리아 하메드 힐랄 알 사디 주한오만대사를 만나 청해부대의 오만 일대 임무 수행에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 2020년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아덴만에서 오만만 등으로 일시 확대한 바 있으며, 최근에도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 등으로 인해 작전 범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자카리아 대사를 만나 "한국 청해부대의 오만 항구 기항, 군수품 보급, 해적 퇴치, 선박 호송 등 여러 임무 수행에 협조해 준 것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조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동 정세의 불안정이 계속되고, 또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각국의 노력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지난 50년간 오만이 모두의 친구라는 외교 원칙에 따라 중립적 교류와 분쟁 해결에 노력을 기울여 온 만큼 앞으로도 세계 평화와 경제 안정에 큰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또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도 당부했다. 그는 "오만이 탈석유 경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의 높은 기술력이 함께한다면 서로 시너지가 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한국과 오만이 여러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1974년 수교 이래 건설 인프라, 에너지 등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고, 최근에도 ICT, 스마트 시티,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민주당도 국회와 정당 차원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에 자카리아 대사는 "한국의 청해부대가 아덴만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고, 이러한 부대의 기여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청해부대는 (오만) 살랄라항과 무스카트항 군사 물자를 보급받고 있다"고 화답했다.
자카리아 대사는 "양국 관계와 관련해서는 협의를 계속해 왔다"면서 "11월 25일에 양국 협의가 열리고, 무스카트항에서 양국 상무부 차원의 공동위원회 회의가 12월 7일 예정돼 있다. 두 회의가 한국과 오만의 기존 관계를 더 강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4월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강훈식 당시 비서실장)가 무스카트항을 방문했고, 당시 액화천연가스(LNG)와 나프타 수송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합의했다"며 "이러한 부분을 지원하기 위해 오만 항만의 능력과 용량을 활용하기로 약속했고, 약속했던 물량은 다 적시에 전달됐다"고 강조했다.
자카리아 대사는 또 양국 경제협력을 두고는 "오만은 비전2040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 기업에 있어서는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두산과 현대 등이 오만에서 에너지 사업을 수주했고 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자카리아 대사는 "한국 의회를 대상으로 국회의장님과 한국-오만 의원친선협회 의원님들의 방문을 요청하는 초대장을 발송했다"면서 "한국과 오만 관계가 앞으로 김 대표의 지원과 함께 더더욱 강화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rma1921k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