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당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윤상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등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11.3 © 뉴스1 신웅수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3일 5선 중진인 김기현·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정당개혁 토론회를 열었다.
한 의원의 복당 문제가 매듭지어지지 않은 가운데, 토론회에는 주호영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현역 의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정당학회와 '정당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한 의원은 김·윤 의원 사이에 앉았고, 한 의원이 소개되자 지지자들의 환호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토론회에는 주 부의장을 비롯해 김형동·박정하·배현진·고동진·김건·박정훈·안상훈·우재준·한지아 의원 등 친한(친한동훈)계는 물론, 김석기·이만희·서명옥 의원 등 과거 친윤계나 당 구주류로 분류돼 온 의원들도 참석했다. 최근 친오(친오세훈)계로 분류되는 신성범·권영진·조은희 의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지도부에서는 양향자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김기현 의원은 인사말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저한테 전화가 와서 같이 하자고 해서 끼어들었다"며 "정당개혁이란 공동 주제를 갖고 해야 할 협업이 있다고 생각해서, 모두의 뜻을 모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이 토론회가 함축하고 있다고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내는 자는 흥한다"면서 "국민의힘이 성을 쌓는 것이 아니라 길을 여는 정당이 돼서 많은 국민들이 찾아오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의원은 자신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제가 당으로 들어가느냐 마냐, 매번 너무 지루하게 말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그 이유도 결국 정당 구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당권을 잡든 간에 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위해 당선될 수 있는 사람이 공천될 구조가 있다면 누가 당으로 들어오고 누가 당권을 잡는지는 정말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특히 "지금은 당 전체가 이기는 공천이 아니라 당권을 잡은 사람이 이기는 공천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에 상향식 공천을 법제화하고, 양당 텃밭 지역 등의 예외 적용 기준도 사전에 법으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윤상현 의원은 "정당개혁이라는 것은 사람을 바꾸는 게 아니라, 사람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정치의 구조와 제도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진정한 정당개혁의 핵심은 당권의 과도한 집중을 막고 당의 민주주의를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또 "국민의힘에서, 또 개혁신당에서, 그리고 무소속 한동훈이 따로 싸우고 있다"며 "보수 진영의 최대 화두가 이제 보수 대통합으로 들어섰다. 장동혁 대표도 보수 대통합의 플랫폼을 여는 리더십을 전개해 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6·3 대구시장 선거 후보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바 있는 주 부의장은 축사에서 "공천에 관해서는 제가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사람"이라며 "단독 신청인데 아웃됐고, 늘 여론조사 1, 2등인데 아웃됐다. 제가 피해자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된 사람 혹은 당 대표 뒤에 있는 대통령이 자기 사람들 넣으려고 하는 바람에 반발하고 해서 선거를 다 망쳤다"며 "이번에는 제발 저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ss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