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대응기금과 지방의 미래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10.27 © 뉴스1 신웅수 기자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는 3일 "지금은 더 이상 민주당 간판이 개혁성을 보증하지 못한다"며 2028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도 반개혁적 행보를 보인 인사가 출마하는 지역구에 혁신당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혁정당인 혁신당 후보가 나서야 경쟁력이 올라간다"며 민주개혁 진영 내 경선 실시를 제안했다.
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당은 2028년 총선에서 반개혁 지역구에 가장 선명하고 개혁적인 인물들이 출마할 것"이라며 "내란 세력의 어부지리가 걱정이냐. 지금 이대로 가면 모두 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개혁 국면에서 검찰 편을 든 사람들,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공개 반대한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면서 "이런 이들은 연대와 통합의 대상이 아니라 심판 대상이다. 이런 사람들이 반개혁의 기준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혁신당 간 합당 논의 과정에서 이른바 '밀약설'을 퍼뜨리거나 혁신당을 향해 색깔론을 제기한 인사들도 심판 대상으로 꼽았다.
신 대표는 "김준형 원내대표는 물론이고 정춘생 사무총장, 그리고 저 역시 수도권 반개혁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며 "혁신당을 반개혁 심판의 도구로 사용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개혁 진영 내 경선을 제안한 배경으로는 수도권 접전 지역에서의 선거 경쟁력을 들었다.
그는 "수도권 122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 득표율 격차가 10퍼센트 포인트가 안 되는 곳이 49곳이었다"며 "이곳에 반개혁적 후보를 내면 필패"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개혁 진영 내 경선을 치르자"면서 "그럼으로써 진영 전체의 힘을 모아 내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의 노선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신 대표는 "지금 민주당, 개혁정당 맞느냐"라며 "우리가 아는, 국민이 70년간 지켜온 그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개혁정당 맞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대로 가면 2028년 총선은 필패다. 2030년 제5기 민주개혁정부 이어달리기도 난망해 보인다"며 "여론조사에서 걱정스러운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조 대법원장 탄핵과 내란 청산 입법의 조속한 처리도 요구했다. 신 대표는 "민주당은 '때가 아니다, 역풍 분다'라고 정치적 계산만 하고, 풍향만 재고 있다. 더는 안 된다"며 "11월 5일 본회의에서 조희대 탄핵안을 국회에서 처리하고, 12월 3일 내란 2주년 전까지 내란 방지 법안들도 모두 통과시키자"고 촉구했다.
신 대표는 조 대법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침묵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낙마를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탄핵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법원행정처 폐지와 함께 계엄 선포 요건 강화, 내란범 사면 제한을 위한 법 개정도 요구했다.
그는 민생 분야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대응기금을 불평등 해소에 집중적으로 투입하자고 제안했다.
신 대표는 "'불평등·양극화 특별회계'를 별도로 설치해서 이 특별회계를 통해 주거 안정에 100조 원을 투자하자고 제안한다"며 "나머지 100조 원은 돌봄·일자리·교육에 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5일 '기회의 공정과 사회적 기본권 강화를 위한 불평등 양극화 해소 특별법'을 당론으로 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 특별법에는 대통령 직속 불평등 대응 위원회를 설치해 불평등 문제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다. 청년 월세 세액공제 확대와 세입자 보호, 공공주택 공공성 강화 등을 담은 주거 불평등 해소 패키지 법안도 함께 발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 대표는 오는 27일 창당 1000일을 맞아 당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담은 '혁신 프로젝트'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당 강령과 중장기 전망을 연구할 '비전랩' 설치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불평등의 구조를 끊어내고 사회권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일, 그것이 혁신당의 쓸모이자 존재 이유"라며 "국민이 명령하면, 쓸모 있게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