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1.3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북한이 소위 국경선화하면서 삼중철책을 계속 치고 있는데, 이제 멧돼지도 넘어오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살처분 보상금과 예방 분야 관련 예산을 보고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에 "휴전선을 넘어오는 멧돼지가 원래는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오는 걸로 돼 있다"면서 남북 방역 협력 필요성을 말했다.
정 장관은 "노무현 정부 때 남북 농수산협력위원회에서 합의서가 그때 작성됐다"며 "동식물의 검역 체계를 확립해서 가축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 약품 협력을 우선 추진한다는 합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쨌든 이 돼지열병 또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 질병 관리를 위해서 남북 공동 방역 협력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이걸 준비하고 있다. 남북 관계 개선이 꼭 필요한 이유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지금 북한이 소위 국경선화 하면서 삼중 철책을 계속 치고 있는데, 이제 멧돼지도 넘어오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고, 정 장관은 이에 "그 점은 또 긍정적"이라고 재치 있게 맞받아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방역 관련 예산을 2배가량 확충할 계획이라는 보고에 "우리가 안 좋은 추억이 있다"며 "소 갖다 묻느라고 생난리 나고, 그게 뭐 침출수가 나와서 오염이 되니, 요즘은 그런 일이 흔하진 않은데 혹시 모르니까 대비는 잘해야 될 것 같다"고 사전 대응을 강조했다.
eon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