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등장에 국힘 39명 집결…吳 "한동훈 포함 누구와도 연대"

정치

뉴스1,

2026년 November 03일, PM 12:04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정점식 원내대표 등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 정책토론회에서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11.3 © 뉴스1 박정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의 만남·연대 여부 등에 대해 "만나지 못할 사람 없고, 함께 힘 합치지 못할 사람 없다"고 강조했다.

12·3 비상계엄이 발생한 지 2년을 앞두고 당 차원에서 유감을 재차 표명하는 것에 대해 이견이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필요한 모든 노력을 정말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서울시당과 서울시가 공동주최한 토론회에는 장동혁 당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해 의원 39명이 참석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2심에서 원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받은 오 시장의 달라진 당내 위상을 보여줬다.

오 시장은 먼저 2028년 총선 승리를 위해 한 의원뿐만 아니라 보수의 가치를 공유하는 모든 세력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있다"며 "다음 총선에서 만에 하나 패배하게 된다면 이 무도한 정권, 삼권분립조차 인정하지 않는, 사법부조차도 완전하게 손아귀에 쥐려고 하는 이런 무도한 정권이 또다시 정권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당이 정말 미력이나마 모두 다 모을 수 있는 그런 당내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한 의원을 비롯한 우리 당의 누구라도 앞으로 찾아뵙고 고견의 말씀을 듣고 해서 어떻게 하면 힘을 모아서 총선에서 승리할 기초를 마련할지에 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한 화합·통합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과 한 의원은 전날(2일) 국민의힘 소속 김성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의 부친상에서 조우했다.

오 시장은 "(방송에서) 한 의원과 만난 자료 영상을 1년 전 것을 쓸 만큼 뵌 지 오래됐다"며 "좋은 건 아닌 거 같아서 조만간 한 번 뵙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당에서는 12·3 비상계엄 발생 2년을 앞두고 다시 한번 국민에게 사죄의 뜻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오 시장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국민들께서 우리 국민의힘에 실망하신 점이 있다면 분명히 정리해야 한다"며 "두 번이 됐든, 다섯 번이 됐든 못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정부의 미래대응기금에 대해 "어제 시정연설에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방향으로 쓴다면 국가적 재앙이 오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라며 "정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당대에 다 지출할 게 아니라 후대를 위해서 국부펀드로 쌓으시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 시장은 토론회에서 서울 종로구 세운4구역의 개발을 정부가 막아서고 있다며 "문화유산 보존과 도시의 발전은 결코 상충하는 가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 계획은 주민의 삶과 생계가 달린 문제"라면서 "이제는 열린 마음으로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의원들은 오 시장의 구상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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