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청년안심주택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청년 주거 TF'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1.3 © 뉴스1 김진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청년안심주택을 찾아 "부동산 문제는 말이 아니라 실물, 공급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청년안심주택 '피어 신촌'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청년 주거 태스크포스(TF) 현장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이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해온 방향은 시장과 거리가 멀고 규제 위주로 부동산 정책을 펼쳐왔다"면서 "청년 주거 문제는 숫자로 공급 흉내만 낼 것이 아니라 진정 살고 싶은 지역에 살고 싶은 형태의 주거를 공급하는 것, 즉 주거정책에 진심을 담아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8월부터 장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를 재가동하고 청년 주거 TF를 신설해 이날 첫 현장 행보에 나섰다.
장 대표는 "부동산 정책 효과가 나지 않을 때마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며 겁박하고 국민을 오도한다"며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 부동산 문제를 말과 규제로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늘 문제가 더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장 대표가 이날 오전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계획에 청년 주거 안정과 지역 정착을 위한 6950억 원의 증액안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무주택 청년과 신혼 가구의 월세 지원을 현재 월 20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으로 확대하겠다"며 "등록금과 월세라는 이중 부담을 덜어 청년들이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청년안심주택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청년 주거 TF'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1.3 © 뉴스1 김진환 기자
강명구 조직부총장은 "요즘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20억 원 정도 된다고 한다"며 "사회 초년생과 막 결혼한 신혼부부 입장에서 집을 갖는다는 것은 저세상 얘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성세대들이 너무 미안하고 안타깝다"며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문제와 청년 문제를 들여다보고 그 이야기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주거TF 위원장을 맡은 조정훈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청년 부동산 정책은 그냥 '닥치고 임대'인 것 같다. 모든 청년을 공공임대주택에 살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저희 국민의힘은 '닥치고 소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30대 중반이 넘어가는 과정이 되면 자기가 살고 싶은 동네에서 집 한 채 정도는 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드리는 게 국민의힘 청년 주거 정책의 핵심이 돼야 한다"며 "여러분들의 소중한 집 한 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서울 주요 대학 기숙사 경쟁률을 전수조사해 주거 여건이 열악한 대학과 지역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시중 5대 은행에 대한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법적 근거가 없다며 필요할 경우 위헌 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박성훈·박충권 의원, 청년 주거 TF 위원 및 대학생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청년층 주거비 부담 완화와 주택 공급 확대,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가로막는 대출 규제 개선 방안 등을 제시했다.
한 참석자는 "대출 건전성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지키기 위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유지하되, 합리적 근거 없이 단순히 아파트 가격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제한하는 규제는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청년안심주택을 방문해 에어컨과 실외기와 같은 내부 시설을 살펴봤다. 지하 1층 공용 세탁실에서 건조기와 이용요금 안내표도 직접 확인했다.
b3@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