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이 아니다. 오로지 ‘이재명 공소 취소’를 위한 특검이다. 이러려고 검찰까지 없앤 것”이라며 “특검이 아무리 들쑤셔봐야, 이재명 범죄만 다시 확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도 저도 안 되면 ‘조작기소’했다고 ‘조작’하려나”라며 “국민 심판의 시간이 멀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당시 검찰 등의 조작수사·기소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조작기소 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해당 법안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 12개 사건의 수사·기소 과정에서 조작이 있었는지 특별검사가 규명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논란이 된 특검의 공소 취소 권한을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성회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오는 5일 본회의에 올리기 위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국정조사는 당내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기로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법에 이 대통령과 측근 관련 사건 등이 포함돼 있다며 “대통령과 측근 재판을 암장하겠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 국회의원들끼리 모여서 의총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법치를 파묻어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5일 본회의에 특검법이 상정될 경우 필리버스터를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대응 방식은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개혁신당도 반발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 한 사람의 재판을 없애려고 집권여당이 여기까지 하겠느냐. 국민이 다 지켜보는데 최소한의 선은 지키겠지 싶었다”며 “그 ‘설마’를 오늘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비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국정을 맡겼더니 자기 재판 치우는 데 이렇게까지 집요하다. 법정에서 다퉈야 할 일을 기어이 국회 의석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라며 “권력을 잡으면 자기 재판도 없앨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지 않도록, 개혁신당은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