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35% 최저치…국민의힘 “당권 싸움에 국정 뒷전”

정치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3일, PM 08:14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국민의힘이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정 운영보다 당권 경쟁과 총선 공천 셈법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 간 계파 갈등이 당내 주도권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김태규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태규 국민의힘 의원)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논평에서 “국정은 뒷전, 총선 셈법만 계산 중인 민주당은 국민이 등 돌린 이유부터 돌아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국갤럽의 10월 27~29일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35%를 기록한 점을 거론하며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가 취임 100일을 앞두고 지지율 10%포인트 상승을 공언했지만 오히려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그는 “취임 100일까지 지지율을 올리겠다던 대표가 역대 최저 지지율을 받아 든 것은 민주당이 국민의 삶보다 정권 방탄과 입법 독주에 매달린 결과”라고 주장했다.

당내 계파 갈등도 도마 위에 올렸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에게 패배한 정청래 전 대표가 최근 “그 뒤에 들 깃발에 쓸 글까지 써놓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김 대표가 100일 안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직접 깃발을 들고 대표를 끌어내리겠다는 선전포고”라고 해석했다.

이어 정 전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다음 총선 공천과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라고 비판했다. 집권 여당의 주요 인사들이 국정 성과보다 차기 총선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와 정부 예산안도 함께 거론했다. 김 의원은 리얼미터의 10월 26~30일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 평가가 6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채무를 106조원 늘리는 821조원 규모의 예산안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당권 경쟁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국정을 책임진 집권 여당의 본분부터 되찾아야 한다”며 “이대로라면 김민석 대표의 100일은 지지율 상승이 아닌 집권 여당 분열의 효시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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