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김남희, '친청' 문정복 꺾고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당선

정치

뉴스1,

2026년 November 03일, PM 08:55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황기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에 친명(친이재명)·친석(친김민석)계인 김남희 의원이 친청(친정청래)계인 문정복 의원을 꺾고 3일 당선됐다.

민주당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실시된 전국위원장선거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전국위원장 선거는 여성·노인·청년·대학생·장애인·노동·농어민·을지키는민생실천·사회연대경제·소상공인 등 10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이번 선거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등을 대상으로 부문별 동시 투표로 진행됐다. 1일에는 온라인 투표, 2~3일에는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가 실시됐다.

특히 여성위원장 경선은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맞붙었던 친청계와 친명계의 대리전 성격을 띠면서 주목받았다. 여성위원장이 2028년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높았다.

경기 광명을을 지역구로 둔 초선 김 의원은 김민석 대표 취임 뒤 경찰개혁추진단장을 맡는 등 주요 당무에 참여했다. 또 그는 '1인1표제' 보완 여부 등을 놓고 정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운 대표적인 의원이다.

경기 시흥갑을 지역구로 둔 재선 문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의 대표적인 측근으로 꼽힌다. 그는 정 전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과 조직사무부총장 등 주요 당직을 지냈다.

두 의원은 지난 2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뒤에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나란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는 등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당초 당내 활동 경력과 조직 기반 등을 고려할 때 문 의원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김 의원이 예상을 깨고 당선됐다.

김 의원은 결과 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당선 사실을 알리며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문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에게 축하를 전하며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했다.

당의 청년 조직을 이끄는 청년위원장 선거에서는 초선 김동아 의원이 경선을 거쳐 당선됐다.

또 △이상옥 전 의원(노인위원장) △이동원 전 전국대학생위원회 수석부위원장(대학생위원장) △박호석 대한장애인탁구협회 회장(장애인위원장) △이승훈 전 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회 수석부위원장(소상공인위원장) 등이 경선을 거쳐 당선됐다.

아울러 △최철호 현 노동위원장(노동위원장) △문금주 의원(농어민위원장) △민병덕 의원(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 △박정현 의원(사회적경제위원장) 등이 찬반투표를 거쳐 당선됐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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