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김민석, 신천지 사태 책임지고 사퇴해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4일, AM 08:55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신천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국민보고 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국민보고 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원내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서 “지난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거대한 사기극이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허황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정책을 통해 김민석 후보를 노골적으로 밀어줬고, 김민석 후보는 신천지 비밀연합설을 퍼트리며 전당대회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 “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전당대회의 본질”이라고 발언한 사실을 거론했다. 이어 김 대표가 전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증거가 없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린 것을 두고 “신파극으로 적당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민석 대표가 말한 전당대회의 ‘본질’이 의총장의 ‘눈물’로 돌변한 이유는 둘 중 하나밖에 없다”며 김 대표가 정치공작을 했거나, 신천지 비밀연합이 사실이지만 공개할 수 없는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둘 중 어느 경우라도 수사는 불가피하다”며 “신천지 비밀연합 주장이 거짓이라면 경찰은 당장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김민석 대표를 수사해야 한다. 반대로 민주당 내 신천지 비밀연합이 사실이라면 경찰은 민주당을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해 민중기 특검과 검경 합수본이 종교단체의 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과 관련해 당원명부 압수수색을 시도한 점을 거론하며 수사의 형평성도 요구했다. 민주당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보고를 취소한 자체 조사 결과도 신뢰할 수 없다며 “신천지가 어느 규모로 입당을 해서 무슨 공작을 했는지는 수사기관만이 밝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의 책임론도 제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교유착을 “나라가 망하는 길”, “반란 행위와 똑같다”고 비판하며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의 발 밑에 망국과 반란의 뿌리인 신천지와 민주당의 비밀연합 의혹이 있다”며 관련 의혹에 대한 검경 합수본 수사를 지시할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정 원내대표는 “신천지 비밀연합설이 거짓이었다면 대놓고 허위사실을 유포했으니 그 자체로 정계은퇴감”이라며 “의혹이 사실이었다면 의총에서 덮기로 한 것은 범죄를 은폐하는 것으로서 역시 정계은퇴가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표를 2002년 대선 당시 병풍 의혹을 제기했던 김대업에 빗대 ‘뉴김대업’이라고 비판하며 “당장 당 대표직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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