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김민석은 뉴 김대업…신천지 사태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

정치

뉴스1,

2026년 November 04일, AM 09:15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6.11.3 © 뉴스1 황기선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제기한 신천지 비밀연합 의혹에 대해 전날 사과한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향해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2002년 대선 당시 병풍 공작을 주도했던 김대업과 똑같은 '뉴 김대업'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는 거대한 사기극이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허황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정책을 통해 김 후보를 노골적으로 밀어줬고, 김 후보는 신천지 비밀연합설을 퍼트리며 전당대회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시 김 후보가 뭐라고 했나. '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전당대회의 본질'이라고 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조사 결과 3자 비밀연합 증거는 없었다.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분께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김성회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표는 사과 발언 중 울컥하는 모습도 보인 것으로 전해졌고, 이 자리에서 예정됐던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의 자체 조사 결과 보고는 취소됐다.

정 원내대표는 "눈물을 흘리며 의원들에게 사과를 했다고 한다"며 "그러나 이것은 눈물을 찍어대는 신파극으로 적당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표가 말한 전당대회의 '본질'이 의총장의 '눈물'로 돌변한 이유는 둘 중 하나밖에 없다"며 "정청래 전 대표의 표현대로 김 대표가 정치공작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거짓말을 도저히 수습할 수 없으니, 사과와 눈물로 대충 눙치고 넘어가려는 것"이라며 "(아니면) 신천지 비밀연합은 사실인데, 이를 절대로 공개할 수 없는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둘 중 어느 경우라도 수사는 불가피하다"며 "신천지 비밀연합 주장이 거짓이라면, 경찰은 당장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김 대표를 수사해야 한다. 반대로 민주당 내 신천지 비밀연합이 사실이라면, 경찰은 민주당을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중기 특검과 검경 합수본은 작년 8월부터 두 차례나 종교 단체들이 국민의힘으로 집단 입당한 의혹을 수사하겠다며, 우리 당 당원 명부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시도했다"며 "아무리 수사기관이 권력 앞에서 풀처럼 눕는다고 해도, 최소한의 균형은 맞춰야 할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교유착은 '나라가 망하는 길', '반란 행위와 똑같다'고 성토하면서,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의 발밑에 망국과 반란의 뿌리인 신천지와 민주당의 비밀연합 의혹이 있다"며 "이 대통령은 다시 한번 민주당-신천지 비밀연합 의혹에 대한 검경 합수본 수사를 지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사와 별개로, 김 대표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신천지 비밀연합설이 거짓이었다면, 대놓고 허위사실을 유포했으니 그 자체로 정계 은퇴감이다. 의혹이 사실이었다면, 의총에서 덮기로 한 것은 범죄를 은폐하는 것으로서 역시 정계 은퇴가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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