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선덕 일대서 동해상으로 미사일 수 발 발사"

정치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4일, AM 11:5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이 4일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수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4일 밝혔다.

합참은 “포착된 북한 미사일의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중”이라며 “한·미는 미사일 발사를 준비 단계부터 면밀히 감시했으며, 발사 직후 미사일을 탐지·추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사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3일 중간선거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국정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 선거일에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는 점에서 미국을 겨냥한 군사적 메시지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최근 미사일 시험과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다. 당시 미사일은 약 250㎞를 비행했으며, 600㎜ 초대형 방사포(KN-25) 등이 동원된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은 다음 날 관영매체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무인항공기술발전-2026’ 전시회에서 600㎜ 방사포와 순항미사일, 자폭무인기 등을 동원한 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공개했다. 특히 한국군 최전방소초(GP)와 한미 지상무기를 형상화한 표적을 공격하는 장면도 선보였다.

이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바이낸스 해킹’ 배후로 북한이 지목한 데 대해 반발을 하며 담화를 내놓았다. 김 부장은 “‘조선에 의한 암호화폐 해킹 사건’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본질을 현시해주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대화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대결정책을 포기하지 않으려 하며, 평화에 대해 논하지만 전쟁연습과 군사동맹강화를 무엇보다 선호하며, 관계개선에 대해 설교하지만 상대방 주권과 권익에 대한 존중을 회피하고 있는 비신뢰적이고 적대적인 사람들과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명백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부부장은 “평화수호를 위한 선택지에는 분명 대화가 포함돼 있지만 이는 우리에게 있어서 국가이익과 반드시 동일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북미대화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북한 미사일총국이 지난 2일 김정식 당 중앙군사위원 겸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지도 아래 전략순항미사일 산포전투부(집속탄두) 위력평가시험과 수직타격 비행특성시험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북한 미사일총국이 지난 2일 김정식 당 중앙군사위원 겸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지도 아래 전략순항미사일 산포전투부(집속탄두) 위력평가시험과 수직타격 비행특성시험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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