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뉴스1 신웅수 기자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정부가 청해부대의 작전 지역 확대를 통해 중동 전쟁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파병'이라며혁신당이 당론으로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감사 직후, 청해부대의 작전 지역 확대 가능성이 본격 거론되고 있다"며"청해부대 파견 연장 동의안의 국회 제출 움직임과 함께 작전 범위를 확장하고 해상초계기와 폭발물 처리반 등을 추가로 파견하는 방안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해부대 작전 지역 확대는 파병이며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며 "청해부대는 해적 행위로부터 우리 선박과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파견된 부대다. 해적 대응과 전쟁 중인 지역에 개입하는 것은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불안정한 중동 정세 상황을 거론,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는 직접적인 전투에 참여하지 않으면 전쟁에 개입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우리 군함이 공격받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자신이 벌인 불법 전쟁에 대한 '명분 쌓기'로 한국이 미국의 요구에 따라 전 세계 최초로 파병했다고 자랑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그 순간, 우리는 중동 전쟁의 제1호 참전국이 된다. 다른 나라의 추가 파병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란이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 번 양보하면 다음 요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 큰 다음 양보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청해부대의 작전 지역과 임무를 확대해 미국의 불법 전쟁에 관여할 수 있는 모든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청해부대 파견 연장 동의안에 작전 지역 확대와 임무 변경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파병의 문을 열지 말라"며 "청해부대 작전 지역 확대, 묘수가 아니라 꼼수다. 그 대가는 우리 국민과 장병이 치르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파병 관련 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혁신당이 당론으로 반대하겠다고 명확히 했다.그는 "동의안 자체가 제출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제출)되면 우리(혁신당)는 물론 민주당도 반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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