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기소 특검법'에 여야 원내 회동 빈손…野 "모든 법안 필버"(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November 04일, PM 05:03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마친 후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2026.11.4 © 뉴스1 신웅수 기자

5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조정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열렸으나 '조작기소 특검법'에 대한 견해차로 법안 상정 협의가 무산됐다. 여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을 포함한 6개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고자 했으나, 야당은 해당 법안들이 협의 없이 처리된 것이라며 모두 필리버스터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30여 분간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조작기소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면 (국민의힘은)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걸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의장이 소집해서 만났는데, 우리는 이번에 조작기소 특검법과 민주유공자법, 초광역특구법, 도시정비법, 도시정비촉진법, 용산 관련 개발법 등 6개를 꼭 상정해야 한다고 강력 요청했다"며 "의장이 중재했는데 서로 합의를 이루지 못했고, 의장이 오늘 중으로라도 여야 대표 간 협상을 더 진행하라고 요청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도 기자들에게 "내일(5일) 본회의 개최와 관련된 여야 협상이 무위로 돌아갔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을 비롯해 6개 안건 상정을 주장했고, (우리는) 조작기소 특검법이 포함된다면 본회의 자체를 거부할 수밖에 없다"며 "만일 민주당 주장같이 6개 안건이 올라간다면 모든 안건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법안들을) 여야 협의 없이 일방 처리했기 때문에 민주당에 강하게 항의했고, 이런 일방 처리 법안은 이전 우원식 의장 때는 최소한 바로 그다음 본회의에 올리지 않았다"며 "의장이 이걸 올리면 우 전 의장 시절보다 더한 민주당 중심의 국회 운영을 하는 것 아니냐는 항의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6개 안건에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 징계 촉구 결의안까지 포함했다"고 지적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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